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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하승진 KCC행, '아르헨 특급' 김민수 SK

"만세!", "안돼!"

  • 웹출고시간2008.01.29 16:10: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KCC의 1순위 지명권을 의미하는 흰색 구슬이 굴러나오는 순간, 신인 드래프트장에서는 다양한 외침들이 터져나왔다. KCC 팬들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고, 1순위 지명권을 놓친 3개 구단 관계자들과 해당팀 팬들에게서는 "안돼!"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장내가 술렁이는 가운데 조용히 미소짓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하승진을 뽑기 위해 전날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투숙하며 심신을 경건히(?) 했던 KCC 허재 감독이었다.

'우승 보증수표' 하승진(23·연세대)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승진은 29일 서울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잡은 KCC의 호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였던 KCC는, 7~9위팀이었던 SK·동부·전자랜드와의 신인 지명권 1~4순위 추첨에서 1순위 구슬을 뽑았고 주저없이 하승진을 지명했다.

역대 국내 최장신 선수인 하승진은 압도적인 체격조건(221.6cm·152㎏)을 갖춘 선수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에 입단했으며 하부리그인 NBDL 애너하임에서도 활약하는 등 '본고장의 농구'를 경험한 기대주. 비록 미국 무대에서는 실패하고 돌아왔지만, KBL이 하승진의 프로 데뷔를 앞두고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을 없앴을 만큼 위력적이다.

이 때문에 10개 구단 감독들은 "하승진만 영입하면 당장 우승권"이라 입을 모았고,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서장훈을 영입했던 KCC는 하승진을 뽑는 행운까지 잡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아쉽게 1순위 지명권을 놓친 2순위 SK는 예상대로 '아르헨티나 혼혈' 김민수(26·경희대)를 뽑았다. 200.2cm 장신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탄력과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는 김민수는 내외곽슛까지 고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 지난해 아시아남자선수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3순위 동부는 포워드 윤호영(24)을, 4순위 전자랜드는 장신가드 강병현(23·이상 중앙대)을 선발했다. 중앙대의 38연승을 이끌었던 윤호영과 강병현은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프로무대 즉시전력감으로 3,4순위 지명이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5순위 삼성은 '고려대 간판스타' 차재영(24)을 선발했으며, 6순위 오리온스는 '특급가드' 김승현의 고교 및 대학 후배인 가드 정재홍(22·동국대)을 지명했다.

이어 KT&G(7순위), KTF(8순위)는 정휘랑(24·단국대), 윤여권(24·명지대)을 선발했으며 9, 10위 지명권이 자동으로 주어진 지난 시즌 2,1위팀 LG와 모비스는 각각 기승호(23)와 천대현(24·이상 동국대)을 선발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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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