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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21 18:1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경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장

중소기업청에서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참가를 위해 실전여성창업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실전여성창업스쿨은 여성이라서, 유망한 분야, 여성이라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는 분야 중 경기 전망이 밝은 창업아이템의 전문 교육을 통해, 창업이나 취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강좌이다.

올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에서는 플로리스트, 바리스타과정을 개최했고, 인테리어코디네이터 과정을 개최 중이다.

플로리스트는 꽃집의 아가씨라는 말이 있듯이 꽃꽂이를 취미로 하는 여성들이 이미 많고, 어느 분야보다도 친근하고 여성의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다.

전형적인 꽃소매점에서 최근에는 각종 행사나 파티에 필요한 꽃장식이 유행하며, 꽃집의 아가씨도 아티스트로서, 플로리스트로 불릴 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원예치료, 화훼치료 등의 범위까지 개척되고 있다.

바리스타는 최근 눈에 띄게 많이 증가하는 커피전문점의 예술가, 마술사와 같은 직업으로, 커피를 내리고 만들고 각종 음료를 만드는 직업이다.

커피전문점은 과거 다방의 형태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점으로 확대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미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대한 업종이었다.

더구나 커피가 항암효과는 물론 당뇨병 심장병 뇌기능 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등이 발표되며, 단순 기호품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고,

2011년 하반기 경기전망지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기전망이 밝은 분야이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집을 짓기 위해 내외장재, 인테리어용품, 생활용가구를 비롯한 주택 전반에 대해서 조언하는 직업인데, 건축설계사가 집을 짓기 위한 하드부분의 설계를 담당하고,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는 소프트부분이나 제안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세가지 분야 모두 가사를 돌보는 주부의 일상으로, 전문교육을 통해 능력을 배양하여, 경제활동이 가능할 만큼의 역량으로 키워보자는데 개최의 취지가 있다.

플로리스트가 아니어도 화단을 가꾸고 꽃꽂이를 하는 주부가 이미 많이 있고,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가족을 위한 건강음료를 만들어 왔고,

인테리어 코디네이터가 아니어도 내 가족을 위한 최적의 주거공간을 위해 늘 고민 하는 것이 주부의 일이 때문이다.

이런 직업들이 80시간동안 전문교육과 창업교육을하고, 자격증취득까지 하고 나면 기대만큼 많은 수강생이 창업하지는 못한다.

수강생들의 변은 생각했던 것 보다 간판을 걸고 창업하는 것이 정글의 사파리와 같이 경쟁이 치열하며, 손익을 따져보고 하루에 내가 얼마를 팔아야 하나 계산을 해보면,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이다.

또 자본금을 투자해야하는 데, 투자할 자금이 없거나 대출을 받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사실 아직도 경제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의 1순위는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고, 애석하게도 두 번째가 사회적 편견과 관행이다.

이렇게 개인역량문제, 자본금, 육아가사부담, 편견 등이 창업의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배웠던 강좌기간 동안의 열의를 다시 장롱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다.

우리나라 여성사업자의 비율은 약 40%정도인데, 이들 여성의 창업 이유를 살펴보면, 생계를 위해 창업하거나, 가족에게 물려받거나, 근로자로 일하다가 경력을 쌓아 창업하는 경우인데, 창업한 이유의 실제를 살펴보면, 대부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 이유이다.

물려 받아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 가장 큰 경영 전략이었던 것이다.

즉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룰 이유도 많지만, 결국 닥치면 하게되고, 절박하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농담으로 일본의 야쿠자, 홍콩의 삼합패를 뛰어 넘는 조직이 한국의 아부회 즉 아파트 부녀회라고 말한다.

그만큼 대한민국 아줌마의 파워는 열정적이고 맹렬하다는 의미이다.

주부들은 이미 살림을 살아가는 일상이, 교육, 재테크, 인테리어, 요리, 육아, 청소, 상담 등 멀티플레어적인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

주부로서의 역량은 섬세하고 세분화되는 창업시장에서 밑천이 될만큼 충분하니,

대한민국 아줌마의 열정으로 창업에 도전하길 바란다.

그래야 일하는 엄마를 위한, 여성기업을 위한 많은 지원시책을 강구되고,

사회적 편견도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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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