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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고삐 풀린 물가…하반기 '물가대란'오나

채소류 최소 16%·최대 143% 상승
기름값·금값·건설자재 가격도 요동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예고돼 긴장

  • 웹출고시간2011.07.17 19:04: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물가 상승이 전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어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생활물가가 장마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더욱이 하반기에도 공공요금을 비롯해 설탕값도 오를 예정이어서 '물가 비상 사태'마저 우려된다.

◇농수산물, 기름값, 금값, 철근값 인상


장맛비가 계속된 지난주까지 채소류 등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모습이다.

지난주 농협충북유통에서 조사한 주요 품목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채소류는 적게는 16%에서 많게는 143%까지 상승했다.

배추가 25%, 풋고추는 44%, 쪽파가 43%, 청상추 52%, 대파 28%, 열무 16%, 고구마 37%, 시금치가 143% 올랐다.

삼겹살도 15% 올랐으며 생물고등어도 55%나 치솟았다.

기름값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전국의 주유소 판매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상승했다.

전주 대비 휘발유는 ℓ당 6.3원이 오른 1천927.3원, 경유는 ℓ당 3.0원이 오른 1천748.5원을 기록했다.

충북도 전주대비 휘발유 가격이 ℓ당 2.85원이 올라 1천916.75원이었으며 경유도 ℓ당 0.35원이 올라 1천733.56원이었다.

석유공사는 14일 현재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할인 종료 전인 6일 대비 각각 11.0원, 6.0원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금값도 크게 올랐으며 철강 등 건설자재 가격도 뛰고 있다.

(주)한국금거래소를 기준으로 16일 현재 3.75g(1돈) 가격은 21만7천800원을 기록했다.

1돈짜리 돌반지 가격은 세공비와 세금을 합치면 25만원 선으로 올랐다.

철근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t당 76만원 선이었던 철근 가격은 이달 80만원으로 올랐다.

시멘트 가격도 5~7% 올랐으며 이와 연관된 레미콘이 7%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설탕,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우편료 오를 듯

이처럼 여기저기서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이나 설탕·밀가루 가격 인상도 예고 돼 긴장하게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설탕 평균 출고가를 9.8% 인상한 뒤 다음 달 밀가루를 8.5~8.7% 인상했지만 국제 가격 대비 불만을 표시했다.

이를 비춰볼 때 하반기에는 설탕 등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요금도 지식경제부에서 억제하고는 있지만 최소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는 올리는 등 인상은 확실하다.

도시가스 요금도 가스공사의 5.6% 인상이 요청된 상태기 때문에 9월께는 인상할 조짐이다.

우편과 철도요금, 교통료 등 지방공공요금 역시 최소 10% 이상 오를 것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이드라인을 하달했지만, 어쨌든 상승할 전망이다.

물가 인상이 분야별로 이미 시작됐거나 오를 것이 예정되는 등 당분간 물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극히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나며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나름대로 안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재 흐름으로 쉽사리 잡힐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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