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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5일 천하…다시 오른다

운전자들 "내린적도 없는데 또 올라" 불만
정유사별 인하 실시 5일만에 오름세 전환

  • 웹출고시간2011.04.13 19:43: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기름값이 12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운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충북 지역은 휘발유 가격이 지난 6일 리터당 1천968.34원에서 정유사별 가격 인하를 실시한 7일 1천955.60원으로 12.74원이 떨어졌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매일 인하됐다. 8일 1천949.47원, 9일 1천947.24원, 10일 1천945.78원, 11일 1천943.84원으로 하루 약 2원씩 내려갔다.

그러나 12일 충북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943.94원을 기록, 오름세로 반전됐다.

다음날인 13일에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944.02원으로 상승 기조를 보였다.

경유(자동차용)도 휘발유와 같은 양상이다.

지난 6일 충북 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795.45원이었는데 인하 시행일인 7일 1천785.01원으로 10.44원이 내렸다.

8일에는 1천781.91원, 9일 1천781.07원, 10일 1천779.70원, 11일 1천778.56원으로 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2일 경유값은 1천780.49원으로 오르더니 13일에도 1천781.45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휘발유와 경유는 가격 인하 시행일인 7일 이후 불과 5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운전자들은 이같은 기름값 변동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가격 인하가 시작된 7일부터 실제 가격을 내린 곳이 적어 효과도 보지 못했는데, 오히려 기름값이 올랐다는 소식이 들리기 때문이다.

I회사 영업사원인 김모(40)씨는 "직업 특성상 하루종일 차량을 이용해 기름값에 예민한 편인데, 도대체 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른다니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충북 지역은 기름값이 내린다고 했던 7일부터 대부분 주유소들이 가격을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직영 주유소에서만 인하되고 자영주유소에서는 재고 물량 소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내리지 않아서다.

충북은 직영주유소가 39개이며 자영주유소는 747개로 90%가 자영주유소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기름값 인하를 실감할 수 없었던 것이다.

더욱이 기름값이 다시 상승 기류를 타는 상황이어서 운전자들의 인상을 더욱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기름값이 다시 오르는 이유에 대해 석유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인상요인은 한국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 제품류 가격과 환율, 대리점 제공 공급가격, 주유소 순익 등 다양하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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