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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미역·다시마 없어서 못판다"

청주 유통업체 대용량제품 '불티'

  • 웹출고시간2011.04.12 20:13: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본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을 바다에 방출했다는 소식 이후 청주에서도 대용량 소금 사재기 조짐이 일고 있다.

또 방사능 오염 예방 효과가 알려진 요오드 식품인 미역과 다시마도 역시 대용량 제품이 날개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12일 농협충북유통(청주 하나로클럽) 등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금과 미역·다시마 대용량 상품이 내놓기가 무섭게 동이 나고 있다.

사재기 조짐을 보이는 소금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 소량만 필요한데도 천일염, 굵은소금 제품 중 20㎏, 10㎏ 등 대용량 제품 구매가 늘고 있다.

그나마 이 용량대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3㎏짜리까지 사들이면서 매장에는 소포장 상품(1kg)만 남아있는 상태다.

더욱이 최근들어 소금 산지에서도 생산량이 줄면서 매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부족해져 수요자들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소금은 이외에도 사업자를 회원제로 운영하며 도매가로 판매 중인 식자재 매장에서도 귀하기는 마찬가지다.

식자재 매장에서 전에는 많이 판매되지 않았던 30㎏ 소금이 불티나게 팔려 현재 실수요자들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소금을 이처럼 사들이는 이유에 대해 청주 용암동 이모(37)씨는 "바다가 오염되면 앞으로 김장을 담글 때 오염된 소금을 먹게되지 않을까 걱정돼서"라고 대답했다.

미역과 다시마도 큰 상품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역 300g, 160g 상품을 오후부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 오전에 매장에 내놓자마자 구매자가 몰려 싹쓸이하고 있어서다.

다시마도 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200g, 250g 대용량 상품이 소비자들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농협충북유통 홍보 담당 김태환주임은 "일본에서 바다에 방사성 물질을 방류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대용량 소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요오드 식품으로 알려진 미역과 다시마 등도 최근 용량이 큰 것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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