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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02 18:33: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직장은 음성에 있고, 사는 곳은 청주인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청주로 이사를 나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 음성은 지금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인력은 타지에서 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력을 청주나 충주에서 수급해 오고 있는데 이는 모두 교육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청주나 충주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학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고등학교가 음성에 있다면 이들의 일부는 아마도 자신의 직장이 있는 음성에서 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음성은 타지에 내세울 만한 고등학교 하나 없는 곳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음성에 직장을 두고도 청주로, 충주로 떠나서 매일같이 힘든 출퇴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이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음성군 내 고등학교의 학력신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음성지역은 지금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진학하면서 많은 우수학생들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명문대 진학을 위한 명문고 진학을 위해서라는 생각이다.

10여년 전만해도 지금의 음성고등학교의 학력수준보다는 조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10여년 사이 4학급이 늘어 학력이 하향평준화됐다는 것이다.

음성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던 한 교사에게 물어봐도 학급수를 줄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소수 몇명의 학생들이 전체 면학분위기를 흐린다는 것이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녀교육을 위해 음성군민들은 청주로 충주로 떠났고, 아직도 떠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성고등학교의 학력을 높이는 것이고,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학급수 배정을 받아 경쟁을 통해 우수학생을 모집하는 것이다. 열쇠는 도교육청이 쥐고 있다.

음성군민들은 자녀교육문제로 음성에 직장을 두고도 어쩔수 없이 청주나 충주로 이사를 가야한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위해서 음성지역 내 고등학교의 학력신장에 보다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교육이 지역발전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오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음성군 발전에 교육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기업을 유치하려고 해도 교육문제로 음성으로의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제라도 직장이 있는 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청주가 아닌 곳에도 명문 고등학교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음성군민들과 학생들이 고충을 겪어 왔다. 이제라도 공업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음성지역의 교육문제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임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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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