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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26 17:4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종연

충북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21 세기는 '정보화 시대'라 불리며, 요즘은 한발 더 나아가 '컨버전스 시대'라 부른다. 유행어로 '융합 시대'라고도 한다. 우리 사회는 이와 같이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상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훌륭한 인재상이란 무엇일까·』라는 답을 구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원하는 '훌륭한 인재상'을 알아보고, 그 인재형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 유형에는

먼저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 유형을 분석하면, 인재형에는 I자 형 인재, T자형 인재, A자형 인재, 4E1P형 인재, H자형 인재, 잡초형 인재 등의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첫째,『I자형 인재』란 자신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여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뜻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는 인재형을 의미한다. 이것은 자신이 맡은 직종에서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과정에서 관련 지식의 습득과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I자형 인재는 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 사람을 가리킨다.

둘째, SK에너지는 온실형 엘리트 인재보다는 신규 사업을 찾기 위해 많은 실패를 경험해 보고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잡초형 인재』를 원한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히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 실패를 경험한 오뚜기형 인재를 원하는 것이다.

셋째,『T자형 인재』란 자신의 특기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관련 분야에 폭넓은 소양을 갖춘 인재를 뜻하며, 'T자형 인재'는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대표적인 사례다. T자형 인재란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토요타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전문성과 다양성의 의미를 담고 회사명의 첫 자를 따서 T자형으로 정의했다. 이것은 기술력과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specialist)가 된 다음,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필요한 폭넓은 지식으로 현실 감각, 논리적 분석력,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창의력 등을 갖춘 저널리스트(generalist)를 뜻한다. 우리나라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도 T자형 인재를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T자형 인재는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동시에 경영 전반에 필요한 폭넓은 지식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이런 T자형 인재가 되려면 전문 지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독서도 해야 하고, 인맥도 넓혀야 하고 리더십도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 경영 개념도 가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T자형 인재는 I자형의 전문성에 다양성을 접목시킨 사람을 말하며, 기존 자신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지칭하는 'I자형 인재'상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새로운 인재가 바로 T자형 인재다.

넷째, KAIST 안철수 석좌교수는 "이제 세상은 한 가지만 잘 하는 사람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배움으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A자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자신의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인재가 되라고 강조한다. 즉 A자 인재형은 전문성과 더불어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을 넓히고, 자신의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고, 훌륭한 품성과 팀워크를 갖춘 인재를 말한다.

다섯째, 요즘은 I자형, T자형을 뛰어넘어 『4E1P형 인재』를 원한다고 한다. '4E1P형' 인재』란 잭 웰치 전 GE회장이 2008년 11월 5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에너지(Energy), 에너자이저(Energizer), 조직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능력(Energize), 날선 사람처럼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용기(Edge), 실행력을 갖추고 열정(Passion)을 담아 일하는 인재다.

여섯째, 『H자형 인재』란 전문지식과 법과 기술, 경영학적 지식까지 골고루 갖춘 인재를 말하며, 주로 선진국에서 이러한 H자형 인재를 추구한다고 한다. H자에서 수직의 두 축은 법과 기술을 의미하고, 수평축은 회계학, 경영학 등의 지식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이와 같이 우리 사회는 초창기 자기의 특기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제 변화하는 컨버전스 시대에 따라 전문성은 물론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 전반에 필요한 현실 감각, 논리적 분석력,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창의력 등의 폭넓은 일반 지식을 고루 갖춘 인재를 원한다. 끝으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려면, 평소 자신의 전공이나 특기를 꾸준히 개발함과 동시에, 신문이나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구독하고, 비즈니스 스포츠를 배우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잘 갖추어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는 '창의성 있고 실무대처 능력이 있는 사람', '도전정신과 추진력 있는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유연성과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 등의 인재를 선호한다. 즉 기업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실제 업무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된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전문성을 갖추고, 그리고 하나씩 함께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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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