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1.28 17:40: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제천에서 불거진 교육계 보조금 횡령 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비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제천경찰서는 충북 북부지역의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이 지역 교육계에 지원 하고 있는 지원금에 대한 정산서류를 조사 중이다.

현재 수공 충주권관리단은 해마다 2억~4억원의 지원금을 북부지역 3개 시ㆍ군 교육청을 통해 해당 학교로 지원하고 있다.

제천시가 지역 교육계에 지원하고 있는 꿈나무 육성지원금 500만원을 횡령한 교육청 장학사와 각급 체육교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조사의 발단이 됐다.

제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자치단체가 '꿈나무 운동선수 육성'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장학사와 교사 5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장학사는 지난 2008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자치단체가 보조금으로 지급한 1천 600만원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총 500만원의 보조금을 빼돌려 회식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천 지역에서 근무하는 체육교사 등 5명도 같은 수법으로 보조금에서 100여만원씩을 빼돌려 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교사들의 횡령혐의가 이어지자 지난 22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도 일련의 비위사실과 관련해 "학교 운동부와 관련한 공직 윤리를 바로 세우라"며 도교육청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간부회의 석상에서 이 교육감은 제천 지역에서 발생한 체육 관련 비리 사안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다루고 공직 윤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첫 조치로 28일 학생문화원에서 도내 일선 학교 체육 교사와 지역교육청 체육 업무 담당자 등 500여 명을 소집한 가운데 '선진형 학교 운동부 운영을 위한 연찬회'를 가졌다.

이제서라도 이런한 연찬회를 갖는 것은 다행이나 이 같은 뒤늦은 대응은 말 그래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 뿐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한심한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수년전 지역 고등학교에서 불거진 학부모들의 후원금 소동부터 이번 보조금 횡령까지 자신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신분을 망각한 일들이 지속되며 신뢰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일부 교사에 국한된 일이기는 하지만 교육계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임에는 분명하기에 내부적으로 더욱 자정된 모습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다.

또한 한 점 의혹이 없는 보조금 집행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