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혜순은 관념적 진술이나 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낯선 풍경과 초현실적 이미지들을 탄생시킨다. 언어의 방법적 뒤틈을 통해 외부세계 또한 극도로 뒤틀려 있음을 자각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 자체보다 대상의 왜곡이 환기시키는 대상의 죽음, 대상의 죽음이 환기시키는 미적 파장과 충격이 중요해진다. 대상은 곧 대상의 죽음이며 이때의 죽음은 대상의 생물학적 죽음이나 현상적 죽음이 아니라 세계의 폐부 깊은 곳에 자리한 선험적 죽음이다. 김혜순 시는 들끓는 이미지의 연쇄, 합리적 사고의 위반과 역배치, 이질적 공간의 혼합, 젊고 경쾌한 감각과 리듬, 낯선 상상력과 회화적 기법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특히 주목되는 건 시적 자아의 끝없는 유동성(流動性)이다. 어떤 시에서는 물결처럼 음악처럼 세계로 우주로 무한히 퍼져나가는 확장력을 보이고, 어떤 시에서는 단 한 사람의 몸으로 수렴되는 미시적 응집력을 보인다. 이는 시인이 자아와 타자, 자아와 대상, 자아와 세계 사이에 국경을 세우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몸으로 수용함을 의미한다. 그녀에게 시 쓰기는 몸을 통한 세계 전체의 잉태와 출산인 셈이다. 그녀의 시에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
[충북일보] 폭염의 기세에 눌려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지던 가을은 태풍의 시작과 함께 우리 곁으로 찾아 왔다. 지난 여름은 1990년대의 그 어느 해처럼 백 년 만의 폭염에 버금할 정도의 더위로 말미암아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다. 그 더위를 견디다 못해 가까스로 짬을 내어 다녀온 2박 3일의 경상도 황매산 자락의 산촌 여행마저 없었다면 방학 내내 집에서 긴 무더위와 씨름을 하느라 꽤나 비지땀을 흘렸을 게다 몇 해 전 여름 방학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경상도의 한 산촌 마을에 요양을 핑계 삼아 잠시 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지치고 병약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어서였다. 그 곳은 당나귀 도사라 불리는 분이 살고 계셨다. 내가 본 최도사님의 모습은 머리는 길게 땋아서 마치 여학생처럼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었고, 입고 있는 옷은 무명천의 흰 한복을 즐겨 입었다. 때때로 조우관을 쓰고 당나귀를 타고 산으로 가 나무를 해서 당나귀의 등에다 싣고 돌아오시기도 했다. 제법 많은 양의 벼농사, 밭농사와 소, 돼지 또 당나귀를 키우는 일을 수행이라도 하는 듯 온 정성을 다해 열심히 기르는 분이셨다. 어찌 보면 자칭 폼생폼사가 아닌 진짜 수행자 같은 모습을 나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21회 책 읽는 청주 대표 도서 독후감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독후감은 청소년 및 일반 부문은 '오늘의 민수(김혜정 저)'를 초등 부문은 '하룻밤(이금이 저)'을 대상으로 작성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제출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책 읽는 청주 대표메일(cjreading@naver.com)로 해야된다. 공모 결과는 12월 4일 오후 2시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에 발표되며 시상은 1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서울] 고(故) 정지용(1902~1950년) 시인에게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32명의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발표하면서 고 정지용 시인을 '금관 문화훈장' 대상에 선정했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고 정지용 시인은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시를 발표한 후 주목받기 시작해 1930년대에는 김영랑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발간했다. 이효석 등과 함께 9인회를 결성해 한국 시단 대표 인물로 떠올랐으며 '정지용 시집', '백록담', '지용시선' 등이 출간되면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열린다. 서울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유일의 여성작가들의 모임인 문향회(文香會)는 16일 충주호암생태공원에서 '제10회 문향시화전 & 제6회 전국여성문학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전국에서 445편의 작품이 응모, 심사를 거쳐 장원은 김미선(울산)씨의 수필 '비천의 여인'이 선정돼 충주시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차상(충주시의회 의장상)은 시 부문 김진열(청주)씨의 '눈물은 쾌청'이, 수필은 김현지(대구)씨의 '작대기 다리'가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원씩을 받았다. 차하상(문향회장상)은 시 부문 이선행(서울)씨의 작품'손바닥 선인장'이, 수필은 정순옥(경기도)씨의 작품 '퇴근길'이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30만원씩을 받았다. 그 외 장려상에 부문별 각 2작품이 선정돼 20만원의 상금을, 입선은 부문별 3작품이 선정돼 상금 10만원씩을 전달했다. 문향회는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문향회원작품과 공모전 상위 입상작을 전시해 호암지를 찾은 시민들에게 가을날의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느끼게 했다. 문향회는 1991년 창립된 단체로 시, 수필, 동화, 소설 장르에서 등단한 여성작가들과 공모전 입상자 등 3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2월 초
[충북일보=보은] 보은문화원이 1970∼80년대 한국의 민중문학을 이끌었던 김준태 시인(70)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마련한다.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吳章煥·1918∼1951)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개최하는 '제23회 오장환문학제'의 하나로 김 시인과 전국 문학인들이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한다. 이날 문학기행에는 전남 여수, 순천과 광주 등 호남지역 문학인을 비롯해 경남 창원, 고성 등 영남지역 문학인, 대전, 서울의 문학인 100여 명이 참가해 오장환 생가와 군내 명소를 둘러본다. 이들은 오장환문학제 본 행사에도 참여해 '오장환문학상' 시상식과 공연을 관람하며 100주년 행사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이 자리서 시노래 가수 박경하는 그의 시 '감꽃'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른다.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김 시인은 시집 '참깨를 털면서','국밥과 희망','오월에서 통일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등과 산문집 '세계문학 거장을 만나다'등 37권의 책을 펴냈다. 100여 편의 액자소설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고교 교사와 전남일보, 광주매일 기자를 거쳐 조선대학교 등에서 22년간 초빙교수로 일했다
[충북일보] 한국 전후 문단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청주 출신의 신동문(1927~1993) 시인을 기리는 제6회 신동문문학제가 18일 오후 5시 청주시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딩아돌하문예원과 CJB청주방송이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날 문학제에서는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주제 강연, 회고담, 시낭송의 밤 등이 펼쳐진다. 주제 강연은 오윤정 박사(문학평론가)가 '신동문론-오늘의 공간성과 부정의 시학'을 주제로 개최하며 충북문인협회장을 지낸 원로 문인 송주헌씨가 나서 시인과 얽힌 회고담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시 낭송과 축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신 시인은 1927년 7월 20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산덕리에서 태어나 5세 되던 해 청주로 이사했다. 서울대 문리대에 입학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신흥대학(현 경희대학교)에 수영 특기생으로 편입했다.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선기'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그 해 시집 '풍선과 제3포복'을 출간했다. 충북문화인협회(충북예총 전신)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고향에서 병마와 싸우며 시 창작에 전념했다. 충북문학상, 충청북도 문화상도 첫 번째로 받았다. 첫 시집 발간에 이어 발표한 '페이브먼트에
[충북일보=세종] 조치원 작은도서관이 오는 13~1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QR 코드로 제작한 세종시 거주 문학작가 19명의 작품전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작가들이 출판한 책을 시중가격보다 10%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044-862-5647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영동] 전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에 얽힌 사연을 풀어낸 시(詩) 모음집 '천태산 부처'를 출간했다. 모음집 발간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안도현, 공광규, 김광규, 나문석, 신경림, 안도현, 맹문재, 김기준 시인 등 36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도 장관 작품은 '상사화'다. 이 단체는 2010년 '시를 부르는 은행나무'를 펴낸 이후 매년 시 모음집을 내놓는다. 이번이 9번째다. 책에 실린 작품은 걸개로도 만들어져 올해 12월 31일까지 천태산 주차장∼은행나무 등산로 주변에 전시된다. 양문규 대표는 "1천살을 넘긴 천태산 은행나무는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삶의 향연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이 단체는 이달 27∼28일 2018 시에 반딧불이 문학학교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 등을 열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사단법인 딩아돌하문예원(이사장 박영수)이 공모한 제6회 신동문청소년문학상에서 구송이(안양예고 2)양의 소설 '타상연화(他想憐花)'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장과 창작지원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19명의 학생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시의 경우 시적 언어의 특성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향이 나타났고, 산문에서는 문장 수련이 부족한 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문학상은 청주 출신으로 한국 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신동문 시인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창작의 의욕을 북돋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청주시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6회 신동문문학제에서 개최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세계직지문화협회는 1인 1책 펴내기 책 전시회와 출판기념회를 8일 오후 청주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사업은 올해로 12주년을 맞았으며 단행본 91점, 북아트 23점 등 114점을 출간 11월 30일까지 전시한다. 올해 1인 1책 펴내기 최우수상에는 김기성씨의 작품 '요양원 시대'가 차지했다. 오영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1인 1책 사업은 직지 세계화 운동의 하나로, 청주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직지의 가치를 책으로 승화시키는 운동"이라며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기간 중 전시회가 열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19년 원고 공모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도서관, 주민센터 등 23곳에서 계속 이어진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문화원과 솔 출판사는 '11회 오장환문학상'에 시집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창지, 2016)를 쓴 이근화(43) 시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7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파이프'를 쓴 신성률(49) 시인을 뽑았다. 오장환문학상 심사위원(최정례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 유성호 문학평론가)들은 "수상 시집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가 오장환의 시 정신을 환기하면서 탁월한 시적 성취를 이룬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오장환신인문학상 심사위원(오봉옥·하재일·함순례 시인)들은 "당선작의 시편은 구체적인 현실이 상상력과 만나 독특한 시적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고통에 매몰되지 않고 생에 대한 관조의 경지까지 화자가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근화 시인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칸트의 동물원'(2006), '우리들의 진화'(2009), '차가운 잠'(2012),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2016), 동시집 '안녕, 외계인'(2008)과 '콧속의 작은 동물원'(2018), 산문집으로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2015) 등을 냈다. 이 시인은 윤동주상 젊은작가상(2009),…
[충북일보=보은] "문학의 계절 가을에 시인을 만나 이야기해 보세요." 한국문단에서 큰 사랑을 받는 저명 시인들이 오장환 시인(吳章煥·1918∼1951)의 고향인 보은군에서 독자와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은문화원은 오는 19일 보은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오장환문학제'의 하나로 문학과 삶에 관해 시인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학 강연이나 공연, 시전 등 그동안 판에 박힌 행사 위주로 치렀던 다른 지역의 문학제와 달리 독자와 시인의 만남을 주선해 문학제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시인과 대화'에는 국내 시단에 널리 알려진 이산하·신현림·박지웅·길상호 시인이 참가한다. 이산하 시인은 제주 4·3항쟁을 다룬 장편 서사시 '한라산'필화사건으로 국제적인 여론을 불러일으켰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이후 1999년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소설 '양철북', 산사 기행집 '적멸보궁 가는 길', 편역서 '체 게바라 시집'등이 있다. 올해 초에는 제자들이 모금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그의 시집 '한라산'을 복간하기도 했다. 신현림 시인은 1990년대 다양한 시각 자료를 시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조도형(58·시설관리 7급) 씨가 고향 사투리를 조사한 '정겨운 옥천 사투리'를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끈다. 잊혀져가는 우리 말을 지키기 위해 10년 가까이 고서(古書)를 뒤지고 발품을 팔아가며 이 지역 사투리 2천500여개의 사례를 모아 225쪽 분량으 묶었다. 옥천군 안내면의 산골 출신인 그는 20여년 전 군지(郡誌) 편찬작업에 참여하면서 사투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국어대사전과 한글맞춤법사전을 허리춤에 끼고 시골 장터와 경로당 등을 누비면서 옛말과 사투리를 수집했다. 지난해 부터는 지역에서 발행되는 한 월간지에 사투리 소개글도 기고하는 중이다. 책에는 '꼬두머리'(곱슬머리), '괘리'(허리띠),'나싱개'(냉이), '소쿠데미'(바구니), '독짝'(돌), '날망'(언덕빼기), '장꽝'(장독대) 등 이 지역 고유의 방언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노다지'(언제나), '여지끈'(아직) 등 부사나 '헐하다'(값이 싸다), '씨굽다'(쓰다) 같은 형용사도 쓰임새와 함께 알기쉽게 정리됐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던 옥천은 경상·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뒤섞여 있는 곳이다. 동쪽인 안내·안남·청산면에는…
[충북일보] 충북북부보훈지청은 청소년 보훈선양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따뜻한 보훈의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제2회 청소년 대상 따뜻한 보훈 체험 소감문 공모대회 작품을 접수한다. 이 대회는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낀 따뜻한 보훈, 진로체험 소감 등을 주제로 작성한 산문을 1인당 1편에 한해 제출할 수 있다. 우수작은 한국문인협회에서 추천받아 11~12월 중 심사한 후 12월에 국가보훈처장상 등 총 54명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우진수 지청장은 "자라나는 세대들이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소감문 공모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민족통일충주시협의회가 4일 제49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민족통일문예제전은 미래 통일한국의 주인공이 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 촉진을 위해 통일부와 민족통일협의회가 매년 공동주최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 4~6월까지 소설, 수필, 시, 기행문 등 모두 2천38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73편의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문예제전 수상자와 민족통일충주시협의회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신조낭독과 충주시협의회장의 대회사 및 내빈 축사에 이어 수상자 시상, '우리의 소원'노래 제창과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종구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시간의 문제이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은 남북이 하나가 되면 세계가 우리 무대라는 생각을 항시 갖고 올곧은 국가의 인재로 자라서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황지우는 전위적 아방가르드 미학을 추구하여 1970∼80년대의 폭압적 정치현실을 통렬히 비판한 시인이다. 폭력적 사회구조 속에서 유통되는 언어는 억압의 상징물이기에 그는 당대의 언어를 파괴하여 지배체제를 부정하고자 했다. 통념에 길들여진 독자의 의식에 낯선 충격을 줌으로써 폭압의 현실을 비판적 눈으로 바라보라고 촉구했다. 즉 그에게 현실은 감시와 살육이 자행되는 어둡고 절망적인 곳이었고 이런 현실인식이 해체적 형식 파괴를 낳았던 것이다. 과감한 콜라주와 몽타주, 풍자성 짙은 패러디, 다큐멘터리 형식, 활자의 시각적 배치 등은 자동화된 일상과 무감각해진 의식에 충격을 가하기 위한 의도된 미학 장치들이다. 당시의 심정을 시인은 이렇게 밝힌바 있다. "내가 시를 쓰게 된 건 바로 우리 사회 때문이었다. 80년 5월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지옥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지옥을 생각해낸 것은 고문에 대한 체험에서였을 거라고 믿게 되었다. 그 모진 지옥에서 한 계절을 보내면서 증오의 힘으로 시를 썼다.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될 것 같았던 것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그는 한동안 어둠 속에서 방황과 표류의 시간을 보
[충북일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약속일지라도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약속을 지켜야한다. 신용과 체면 못지않게 약속도 중요하다."카네기가 한 말이다. 약속을 깨는 것은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인간관계의 단절을 가져올 수도 있다. 요즘 "No Show"족 [예약부도손님]이 늘고 있는데 이는 예약을 하고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서 가게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언제부터 우리사회에 타인을 배려하는 정신이 사라졌는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약속에는 상대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단체와 약속을 할 수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새로운 다짐이나 약속을 한다. 나는 아주 오래된 나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 남들에게는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매일 영어단어를 하나씩 쓰고 의미와 예문을 쓰는 일이다. 인터넷의 영어사전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어단어를 쓰기 시작한 것이 강산이 한 번 이상 변화할 수 있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도 매일 아침에 노트북을 열면 바로 영어단어와 한자숙어를 하나씩 정성을 다해서 쓴다. 요즘은 영어성서와 논어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충북일보] 충북수필문학회(회장 김진웅)는 신금철 수필가를 제25회 충북수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금철 작가는 음성 출신으로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한국문인으로 등단해 현재 무심수필문학회 회장, 청주문인협회 회원, 충북문인협회 회원,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여성백일장, 전국여성 독후감, 충청북도 근검절약 수기, MBC 여성 편지쓰기 등에서 수상을 했으며 수필집 '숨어서 피는 꽃', '호랑나비의 우화'가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충북수필 제34집 출판 기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홍은 심사위원장은 "수상 작품인 '숲의 선물'은 숲에서 인간의 삶을 유추하는 그 의미를 생태적 심리로 잘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옥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사범대학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연구하기 위한 문학센터가 설립됐다. 옥천문화원은 지난달 28∼29일 이 대학에서 열린 제22회 연변지용제에 맞춰 대학 안 한국학연구소에 정지용문학센터가 설립됐다. 초대 센터장은 유춘희 한국어과 주임 교수가 맡는다. 이곳에서는 정지용 문학을 연구하고 중국에 알리는 사업을 한다. 국내 학자·문학인 등과 연구자료를 교환하고 학술포럼이나 세미나를 열며 양국 문학인 교류의 가교역할도 하게 된다. 김승룡 문화원장은 "이 센터가 중국에 정지용 문학을 전파하고, 동포 문학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국 공동 학술행사 등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문화원은 정지용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1997년부터 우리 동포가 많이 사는 지린(吉林)성 연변(延邊)에서 연변지용제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THAAD·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뒤 행사가 중단된 상태다. 옥천문화원은 지난해와 올해 이 대학으로 무대를 옮겨 지용제를 열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보은] '23회 오장환문학제'가 오는 18~19일 회인면 오장환문학관과 보은읍 뱃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보은군 출신 천재시인 오장환(吳章煥·1918∼1951)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해로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보은문화원이 주관하고 보은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 회인면 오장환문학관에서 '오장환 시인 추모 혼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실버 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19일에는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과 뱃들공원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를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뱃들공원에서는 오장환 문학거리를 조성해 전시와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는 11회 오장환 문학상, 7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1회 디카시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저명 작가와의 만남의 장,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 기행도 오장환문학관과 보은군 일원에서 열린다. 오장환 시인은 회인면 출신으로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한국 문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문학 활동을 하며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보은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2018 제12회 푸른솔문학상 수상자로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장 김혜경씨가 선정됐다. 김 회장은 2006년 '한국문인'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후 같은해 월간 '한국수필'에 수필이 당선되어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이어 2014년 계간 '푸른솔문학'에 평론이 당선되어 시, 수필,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CJTV 백일장 장원, 청풍명월 백일장 장원, 2012년 올해의 여성문학상 수상, 2016년 한국지역연합방송 문학인 부문 대상 수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시집 '아침에', '비꽃 듣는 소리', 수필집 '바람이 조금 불었다', '사이에서' 등이 있다. 김 회장은 후배 양성에도 힘써 사창동주민센터 시창작 교실 강사, 용암신협 시창작 교실 강사,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지도 강사 등을 맡고 있으며 현재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장, 창문학회 대표, 청주시인협회 부회장, 충북문인협회 회원, 푸른솔문인협회 회원, 우리시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활발한 문학 활동의 공로가 인정돼 제12회 푸른솔문학상 수상자가 되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푸른솔문학상은 1999년에 발족한 푸른솔문학회가 충북도내 우수 문인들을 격려하기 위
[충북일보] 2018 정은문학상 수상자로 수필집 '풍경소리'를 출간한 수필가 신현애씨가 선정됐다. 정은문학상은 정은출판사가 충북도내 문인들 중 문학 활동이 뛰어나고 그해 수준 높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신 작가는 2012년 푸른솔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한 후 수필집 '글 길을 가며'에 이어 올해 '풍경소리'를 출간했다. 풍경소리는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살아 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담한 필체로 글을 써 평범하면서도 수필로써 품격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신 작가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여서 더욱 화제다. 늦은 나이에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법무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33년전인 1985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여 청주시 공인중개사 1호로 개업하기도 했다. 청주시 토지평가위원,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충청북도 지부장, 청주시민회 여성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청북도지부 고문, 공인중개사 신현애 합동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면서도 글쓰기에 전념하여 제1회 AIA생명보험 문학상 입상, 푸른솔문학 신인상 수상,…
[충북일보=영동] 시월(詩月)에 시역(詩驛)에서 아름다운 시전(詩展)이 열린다. 시골 간이역인 영동군 황간역은 시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시를 적어 넣은 항아리가 역 마당에 가득하고, 플랫폼이며 승객 대기실, 건물 2층 카페에도 다양한 형태의 시 작품이 걸려 있다. 경부선 기차를 타고 오고 가는 여행객들의 문화공간이자 쉼터인 이곳에서 10월 한 달 동안(10월 1~31일) 가을을 수놓을 시전이 열린다. 이번 시전에 정완영·이근배·유자효·양문규·이정록·김기준·김영주·최정란·김석인 등 30여 시인의 작품이 선보인다. 현재 별도 직군으로 남아 이 역을 지키고 있는 강병규 전 역장이 틈틈이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넣어 액자를 제작했다. 삭막했던 황간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강 전 역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이곳에서 역장으로 근무했다. 재임 기간 여행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역사주변에 원두막과 허수아비를 세워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향토 작가와 유명 시인들의 그림과 시를 옹기에 적거나 그려 넣은 '항아리 작품 전시장'을 꾸미고, 여행객 대기실 한편에 조그만 갤러리까지 마련해 각종…
[충북일보] 제14회 푸른솔문학 수필 세미나가 지난 28일 청주시 우암동 김동숙회관에서 100여 명의 회원과 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신찬인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인들은 사색과 반성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를 고민하고 영적으로 익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푸른솔문인협회 회원들은 문인으로서 기품을 잃지 말고 훌륭한 작품 쓰기에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대식 수필가의 '푸른솔문인협회의 과거 20년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계획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혜경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장의 '회원 확충 방안과 작가 양성'에 대한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또 수필가 최한식씨의 '푸른솔문인협회의 향후 20년을 바라보며', 수필가 임미옥씨의 '푸른솔문인협회의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푸른솔문인협회는 충북대 김홍은 명예교수의 주도로 1999년 창립하여 그동안 수많은 문인들을 등용시켜온 충북의 대표적인 문학 단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 맞벌이 부부는 지난해 기준 22만3천 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인 53.5%를 기록했다. 1인 가구는 26만3천 가구로 이 가운데 64.4%는 취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전국 유배우 가구(1천268만7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천 가구로 2022년 26만8천 가구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2022년 대비 2.1%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58.9%) △50~59세(58.0%) △40~49세(57.9%) △15~29세(52.9%) △60세 이상(32.5%) 순으로 높았다.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대졸 이상(52.7%) △고졸(47.4%) △중졸 이하(34.9%) 순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업, 임업·어업(81.6%) △숙박·음식점업(72.4%) △교육서비스업(70.4%) △공공 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65.9%) △도매·소매업(64.2%) 순으로 높았다. 충북 맞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시가 다음달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의 '성과위주' 인사 방침이 이번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 4급 국장급 자리는 모두 3자리가 발생한다. 박찬길 복지국장과 장우원 청원구청장이 다음달 퇴직 전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시 자체 조직개편에 따라 재난안전실장 자리가 새로 생겨 승진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5급 과장들 사이에선 차기 국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4급 국장은 5급 과장을 4년 이상 역임한 공직자 중에 결정된다. 현재 승진이 가능한 대상자는 모두 17명에 달한다. 먼저 행정직렬에서는 김종선 공보관과 이규황 인사담당관, 김남희 자치행정과장, 김대영 청원구 주민복지과장, 전지연 기업투자지원과장, 홍순덕 복지정책과장, 정상미 농업정책과장, 이선경 상당구 세무과장, 풍연숙 장애인복지과장, 김응민 환경정책과장 등 10명이 대상자에 올랐다. 건축직에서는 김영태 청원구 건축과장, 민병전 체육시설과장, 이재남 건축디자인과장, 토목직에선 박찬근 신성장계획과장, 박관석 균형건설과장, 지적직렬에서는 강민주 지적정보과장, 보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