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얼음 어는 한겨울밤 마법의 손길로 달래놓는 엿기름물 내 은근한 사랑의 온도가 지루할까 했더니 성미 급한 어느 별님 잠도 못 이루었겠다 햇살 환히 스며드는 아침 살금살금 다가가 장막을 열어 보리라 그 신묘한 광경을 바라보겠다 바람 찬 빙하의 겨울밤을 물리치고 호호 입김 불며 돌아오는 은빛 아침을 두근두근 기다리나니 따끈따끈한 사랑의 열정은 밤 지나도록 식혜 한 단지의 물 깊은 호수가 되었구나 캄캄한 인고의 시간을 삭히고 또 삭히는 것 가뿐히 발효되는 기쁨의 무게로 날개 솟아올랐을 지난 밤 단물에 촉촉이 젖어 있어도 도무지 가라앉질 않네 물 위에 동동 떠오는 새하얀 무리 우와! 저 수많은 백조 떼
어느 사이에 김상언 충북시인협회 목 놓아 울고 플때도 난 참아야만 했다 나보다 더 힘든 자 있으메 내가 행복 할 때도 속으로만 느껴야했다 행여 나로 말미암아 그 누가 상처 받을 받을까봐 그럼에도 세상은 각자의 방식대로 멋대로 끼워져 어느 사이 나는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되어 있었다 그들 나름대로 판단한 삶 속에 끼워서
할머니 방 난초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할머니 방에는 할머니의 고운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정겹게 사람들을 반긴다. 반짇고리에 담겨 있는 바늘과 실, 골무와 자, 인두, 다리미, 등 침선의 생활 도구들이 그 옛날 규중칠우쟁론기를 연상케 한다. 모든 것이 옛날이고 닳고 닳았기에 단정하신 할머니의 모습에 여러 물건들도 깨끗해 보인다. 할머니 창가에 소복소복 내리는 눈도 더 정답게 보여 그리움을 남기네.
폭설과 욕설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한겨울 늦은 밤 지인과의 술자리가 파장되고 만취와 함께 귀가하던 중 하늘은 나를 향해 폭설을 마구 퍼부었다 즉각 응사하듯 나도 하늘을 향해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에라이~ 쓰발, 쓰발…… 어느 공화국에서나 있을 법한 수령 모독죄가 잣눈으로 쌓이고 쌓여 인민은 갈지之자 고난의 행군이다 밤새, 폭설도 취해 쓰발!
폭설 신승희 충북시인협회 너 두고 돌아오는 길 하늘은 무수히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지 해풍(海風)이 발목을 잡아 흔들고 짙은 먹구름이 눈앞을 가린 이유 침묵의 끝에서 쏟아놓은 하얀 눈꽃 사태 천국과 지옥 그곳이 여기 있었네
겨울비 송재분 충북시인협회 비 맞으며 찾아 간 시골 길 풍습 낯설어 설익은 마음 갈 곳을 잃어 버렸다 불에 구운 삼겹살 된서리 맞아 목으로 굴어 가는지 넘겨 가는지 애꿎은 배추만 쌈장 묻혀 하늘 바라보고 다가오지 않은 내일만 마신다 봄바람에 새싹 품어 풍년 기다리는 눈 눈싸움 못하고 지나 가려나 청산 하자며 덤벼 오는 목련꽃 뽀얀이 내밀어 속삭인다.
조연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손가락으로 얼굴을 묻어 보아요 눈과 입은 묻을 수 있지만 머리만은 묻을 수 없어요 눈과 입은 밖으로 드러나지만 머리는 안으로 꼭꼭 숨어 숨바꼭질 해도 볼 수 없어요 딱 ! 눈과 입이 나서 주면 머리의 생각을 볼 수 있어요 두 손바닥이 조연과 주연을 볼 수 있다며 환호해요 조연이 없으면 어디에도 주연은 볼 수 없어요 주연이 숨바꼭질 해도 조연이 없으면 찾을 수 없어요
어머니 미소 정일택 충북시인협회 백발성성 주름진 얼굴 농자천하지대본 꿈꾸는 웃음 가득 여든 넷 울 어머니 겨울지나 움트기 전 웃자란 가지 전지하고 봉지 씌우고 가꾸어 유월 하순 수확 기쁨누리네 어머니 손엔 눈이 있어 선별의 달인 균일하게 담아내는 정겨운 *어두니 과수원 하늘 밑 산기슭 작은 집하장 송알송알 땀방울 맺히지만 부처님 닮은 어머니 미소 *어두니: 영동군 양강면 소재 지명
제비꽃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그냥 너를 부르면 보라색 꽃 이파리가 눈물 겹게 젖어 왔댔지 강남 제비도 사래젓고 돌아선 이 휘휘한 돌팍 아래 파아란 하늘이 무에 그리 보고파 까치발 뜨고 온종일 서성이누 그래, 따가운 햇살이 차라리 눈부시다면 아무래도 첩살이 꽃처럼 만날 혼자 숨어서 숨어서만 펴야 될걸
너와 나 김민정 전 여백회장 너의 따스한 눈빛 주머니에 담아 나 춥고 외로울 때 그 빛을 꺼내 쬐리 너의 부드러운 목소리 유리병에 담아 나 화나고 갈등할 때 따뜻한 위로 받으리 너와의 달콤한 추억 서랍에 담아 나 고독하고 쓸쓸할 때 꺼내 보며 미소 지으리 너에게만 보여주는 내 마음 소중한 날에 나는 너의 심장으로 남으리
춘 3월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초인종이 울립니다 따스한 햇살이 환한 미소 머금고 대문 앞에 서 있습니다 반갑게 맞이하여 꽃차를 마시며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담아봅니다 그대의 연둣빛 고운 정은 언제나 내 가슴에 피어오릅니다.
겨울 노래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뜨겁게 온돌에 몸을 지지면서 흐르는 눈물로 낮은 노래를 부른다 추위를 막는 얇은 이불보다 할머니 품을 파고드는 일곱 살 계집아이 피눈물을 흐르며 흐느끼고 있을 아이의 엄마 긴긴 겨울밤은 여기저기 슬픈 노래로 밤을 지새우는 사연들로 어쩔 수 없이 소리 없는 눈이 내린다
겨울비 오무임 충북시인협회 그리움의 눈물인가 어머니의 흐느낌처럼 하늘은 종일 어두운 빛으로 조용히 비를 뿌린다. 생전의 어머니께서 겨울비 오시는 날엔 김치전을 부치셨다. 외로움을 섞어서 입으로 넘기시던 긴 겨울밤엔 목매임을 달래주던 막걸리 한 사발 그리움을 삼키는 소리 빗소리에 섞여 아직도 들린다.
직지(直指)의 눈물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맘 뜨락에 지구만한 큰 등이 켜졌다. 어둠이 짙어지면 더욱 밝게 발하는 하얀 등. 세상의 빛이 되고파 속울음 감추던 그 몸짓 끝내 가슴앓이 하던 박꽃 같은 무명별. 칠흑에 갇힌 기다림 조국의 품에 안겼다. 그것은 천 년을 모아 한 번 피워올렸던 황홀한 꿈. 그때 나는 그품에서 맘껏 울었다. 눈물이 바삭한 가루로 승천 별무리로 다시 뜨는 밤에.
새 인연 박별 충북시인협회 삶에서 묻혀지고 잊어진다 해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 남아 바람결에라도 보고픈 파아란 씨앗입니다 실개천 황토빛 사연 이루어 따가운 태양도 견디어 낸 우리 사이 단단한 씨앗입니다 고향 언덕에 드리워질 햇살 샛강 허리춤 초록으로 지키며 세상 가장 낮은 곳 비추옵니다 만남은 언제나 시작입니다 한 번도 소홀히 한 만남은 아니옵기에 그 인연 차마 접힐세라 늘 처음처럼 꿈을 꿉니다
동백섬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푸른 물 안고 웅크리고 앉은 너에게 설핏 나온 차가운 빛이 귀에 대고 잠시 두런거린다 네 등위로 빽빽한 동백나무들 나지막한 목소리로 흥얼거리며 빨간 입술 칠하고는 외출준비 중이다 뭍에서 온다는 예고도 없었는데 기다리는 마음 부푼 설렘에 이미 가슴 풀어헤치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다 섬 뒤에 숨었던 봄, 여름, 가을 이야기 뿔고둥 나팔 소리와 파도 소리에 어우러져 커다란 함성이 되어 울린다 첫사랑 품은 도톰한 동백나무 겨울 바람 뚫고 초록 치마 나풀거리며 제 장단에 빨간 입술 내밀고 일렁거린다
소나무 박혜진 충북시인협회 늘 푸르른 한결같이 변함없는 사시사철 그 자리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으로 소나무 열매를 맺는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본연의 소나무다움으로 소나무 향기로 세상을 살아가는 소나무의 강인함. 세상 바람 속의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도 소나무는 바위를 뚫고 자신만의 노래로 세상 속에 우뚝 선다.
겨울밤의 반란 갈빛 김명자 제천문인협회장 늦은 저녁임에도 하늘이 눈을 감지 못해 끙끙 앓는 소리 낮은 베란다 창문을 흔든다 은하수가 안타까운지 하늘을 둘둘말아 품어보려하지만 꽁꽁 언 하늘은 쩍쩍 갈라지며 비명을 지르고 비명 소리에 놀란 별들이 자지러지게 소리를 내며 깜빡거린다 지구가 변심을 했다는 소식 내일 아침뉴스에 화두로 뜨겠다 "예년에 비해서… ".
마음에 신호등 하나 박종혁 충북시인협회 출 퇴근 무렵이면 뒤엉킨 도로의 하늘에 서로의 갈 길을 표시하는 어둠 속의 등대 마음이 길을 나설 때 고장 난 사거리 신호등처럼 사뭇 머뭇거림이 없길 겨울로 들어서는 인생의 길목에서는 녹색등 걸린 봄빛 화사한 신호를 받고 싶다
따뜻한 겨울 날씨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가장 춥다는 겨울 소한인데 여름처럼 비가 주룩주룩 올 농사 걱정 하지 말라 미리 준비 해 주시는 하나님 난방비 걱정 어려운 사람 위해 하나님은 겨울을 꽁꽁 묶어 두니 겨울은 갑갑해 참다 참다 못 참고 어제도 오늘도 눈물방울만 주룩주룩 개나리 진달래 가지마다 봄비인줄 반겨 세수하고 꽃망울 피우려고 꿈틀꿈틀. 서둘다가 감기 걸리면 큰일 나는데
겨울 안부 황미숙 충북시인협회 겨울비 눈처럼 쌓이는 오늘 하얗게 김 서린 창문 뽀드득 뽀드득 갈 곳 잃은 손가락이 춤춘다 뿌옇게 물든 창 한가득 그리움이 박히면 어머니, 어머니 겨울비 눈처럼 쌓이는 소리 창 한가득 빼곡한 안부처럼 그 옛날 날 마중하는 어머님의 거친 손끝도 빠알갛게 얼었을까?
1월의 메세지 유명화 건국대 겸임교수 해는 해인데 1월의 해는 맑고 눈부시다. 해는 해인데 1월의 해는 차고 깨끗하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신천지를 향해 솟아오른다. 날마다 새롭게 하옵소서. 살아있는 매순간이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알고 날마다 감사함으로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가을걷이 끝나면 이강 이창수 충북시인협회 찬바람이 목덜미 파고드는 아침엔 향이 은은한 커피한잔 놓고 매양 분주한 그 사람과 갈걷이 끝난 들녘 내다보며 잔잔하게 갈라 터진 주름진 그 손 꼭 잡아주리 햇살이 바람에 흐느적거리는 오후엔 사립문 지그시 걸쳐놓고 가지버섯 돋는 골짜기 지나 고라니 새끼 친 억새골 지나 게으른 걸음걸이로 매봉 형제봉 다 둘러보고 별이 살아나는 저녁엔 어스름 창가에 상현달 맞아들여 잔잔한 음악 한곡 흘려놓고 지난 긴 세월이 빼곡하니 들어찬 머리 푸석한 그 사람과 속이 따뜻해지는 차 한 잔 나누리
겨울 꽃 이궁묵 꽃이 핀다, 하얀 꽃이 핀다. 깨달음 얻어 생각에 잠긴 말이 없는 모습처럼 고고한 자태로 숨 쉬고 있으니 없는 듯 있고, 있는 듯 보이지 않아 가슴 태우던 시절도 있었겠다. 바라보는 그대로 색칠을 하고 혼자 소리치며 울다 지치면 그 뿐 잎새마저 없으니 지는 서러움도 없겠다 홀로 피어나고 스스로 진다한들 돌아앉은 능선 위 남풍이 불어오면 가슴에 또 다른 꽃 하나 피우며 살겠다.
겨울 대추나무 정진헌 건국대교수 겨우내 매서운 한파가 찾아와도 몸을 움츠리지 않는다 가냘프지만 단단함으로 무장한 그의 무딘 생의 끝에는 겨울날 한기를 찌르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인고의 메마름이 있기에 다산의 기쁨이 있다 우리들도 너와 같아 춥고 기나긴 겨울, 외롭지 않을 기다림을 준비하며 산다면 어느 가을날 네가 가지에 엮어 놓은 생의 단꿈처럼 붉은 열매가 맺힐 것을 믿는다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