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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5 15:52:06
  • 최종수정2020.03.15 15:52:08
백조의 호수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얼음 어는 한겨울밤
마법의 손길로 달래놓는 엿기름물

내 은근한 사랑의 온도가 지루할까 했더니
성미 급한 어느 별님 잠도 못 이루었겠다

햇살 환히 스며드는 아침
살금살금 다가가 장막을 열어 보리라
그 신묘한 광경을 바라보겠다
바람 찬 빙하의 겨울밤을 물리치고
호호 입김 불며 돌아오는 은빛 아침을
두근두근 기다리나니

따끈따끈한 사랑의 열정은 밤 지나도록
식혜 한 단지의 물 깊은 호수가 되었구나
캄캄한 인고의 시간을 삭히고 또 삭히는 것
가뿐히 발효되는 기쁨의 무게로
날개 솟아올랐을 지난 밤

단물에 촉촉이 젖어 있어도 도무지 가라앉질 않네
물 위에 동동 떠오는 새하얀 무리
우와! 저 수많은 백조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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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