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아래로 청주시립합창단이 부르는 감미로운 환희의 송가(베토벤 심포니中)가 울려 퍼졌다.무대의 조명이 꺼지며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무대 중앙에 섰다. 사회자는 한 여인의 이름을 부르며 무대 위로 올라오라 손짓했다.합창단의 노래가 클라이막스로 향했다. 시립무용단원 한 명이 둘의 사랑을 축복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남자는 준비해온 장미 꽃다발을 여자에게 건네며 결혼을 청했다."어머, 저 여자 계탔다", "완전 멋있다. 야, 너도 빨리 남친(남자친구)한테 전화해."영문도 모른 채 시립예술단 야외공연을 구경 온 여성들의 '질투'는 하늘을 찔렀다.프러포즈 주인공은 권기풍(35)씨. 여자 친구와 만난 지 1년 째 돼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깜짝 이벤트는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이 마련했다. '시립' 예술단인만큼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한범덕 시장도 이 제안에 크게 반겼다는 후문이다.문화예술체육회관은 찾아가는 공연 중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2쌍의 커플을 초청, 감동적인 깜짝 이벤트를 전한다. 물론 신청하는 사람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고백을 받는 연인에겐
24일 비가 내린 뒤 25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겠다.청주기상대는 24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에 비(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mm.기상대 관계자는 "24일 밤부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도 점차 내려가겠다"며 "25일부터 27일 오전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8도 이상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24일 아침최저기온은 청주12도, 충주·추풍령 11도 등 10~12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15도, 추풍령 14도 등 14~15를 보이겠다.기온이 뚝 떨어지는 25일 청주 아침최저기온은 4도로 전날보다 8도,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전날보다 2도 떨어지겠다.한 주간 기온은 25~27일까지 아침최저기온이 3~5도, 낮 최고기온이 13~17도로 평년(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16~19도)보다 낮겠다. 28~30일까지는 아침최저기온 8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대는 예측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가 도로명, 건물번호가 표기된 도로명주소 안내지도를 발간했다.가로 26㎝×세로 37㎝ 컬러양면 135쪽으로 구성된 책자형 안내지도는 3천부를, 접지형 안내지도는 가로 91㎝×세로 61㎝ 규격으로 2만5천부를 발간했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청주 전역의 도로와 주요지형지물을 표시, 한 눈에 도로망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정구역 경계와 명칭, 도로명과 건물번호, 지역 주요건물과 공공시설물 등 지번을 표시해 지도 한 장으로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접지형 안내지도는 구청 민원실, 동주민센터, 도서관, 보건소에 비치됐다. 책자형 안내지도는 동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20일 시청광장에서 자위소방대원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1 소방합동훈련'을 실시했다.본관동 3층에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 건물 관계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하고 민원인과 직원을 신속히 밖으로 대피시키는 훈련이다.119 소방차량 긴급 출동, 소화전으로 화재 진압하기, 응급환자 이송하기 등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협조로 진행됐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소망원(원장 이창복)은 20~22일 3일간 작품전시회 '아이러브 마이셀프(I LOVE MYSELF)'를 개최한다.소망원은 중증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소망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감각통합예술치료활동을 진행했다. 장애인들의 치료활동으로 얻어진 미술작품 및 활동사진 등이 전시된다./ 김경아기자
19일부터 가을 평년 기온을 회복한 가운데 구름 많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겠다.청주기상대는 21일 제주도 남동쪽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기상대 관계자는 "21일 아침에는 안개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했다.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청주 11도, 충주·추풍령 9도 등 7~11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20도, 추풍령 19도 등 19~20도를 보이겠다. 비소식은 없다./ 김경아기자
"병역은 의무인만큼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세요."탤런트 김지석과 개그맨 양세찬은 20일 충북지방병무청에서 열린 '후배들과의 대화'에 참석, 징병검사를 끝낸 수검장정 60여명에게 병무행정에 대한 조언을 했다.김씨는 "품질인증마트인 'KS마크'처럼 군대를 다녀오면 사회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남자가 될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입대해 그 권리를 누리라"고 했다.양씨도 "'일말상초'라는 말이 있듯이 일병생활 끝날 때쯤이나 상병생활 초기에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 수 있다"며 "군에 몸을 맡기고 동기와 의지해 생활하다보면 금세 상병이 돼 있을 것"이라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경아기자
청주지역 장애인 100여명이 21일 속리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난다.한국장애인관광레저진흥회 충북지회(회장 표갑수)와 충북사회복지개발회(회장 조성훈)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충북곰두리체육관 이용장애인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한다.자원봉사자 40여명과 함께 화양구곡 단풍구경을 한 뒤 점식식사를 마치고 청주로 돌아올 예정이다.표 회장은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여행이 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이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201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에 선정, 국무총리 표장을 받는다.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주민의 이용성 제고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자치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건축상이다.각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들은 전국에서 출품된 61곳의 공공건축물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쳤다.옛 연초제조창 건축물 중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은 총넓이만 10만㎡에 달하는 방대한 건축물이다. 적은 예산과 섬세한 기술력으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가 개최됐다는 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 새로운 문화공간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상당구는 오는 22~23일 이틀간 흥덕대교 미끄럼방지 포장 공사를 한다.흥덕대교 양측 내리막구간에 설치된 미끄럼방지용 포장 마모구간, 지난 7월에 실시한 포장 보수 공사 구간에 총 620㎡ 규모로 포장을 실시할 예정이다.22일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흥덕대교 양측 내리막 2차로 부근, 23일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1차로 부근 포장이 시행된다.상당구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량 진·출입로 전·후방 및 공사구간에 안내표지판, 안전시설 및 신호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경아기자
억눌렸던 충북 물가가 다시 폭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물가안정 정책은 약발을 잃은 듯하다.공공요금은 전국평균값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기름값은 그칠 줄 모르고 상승 중이다. 농수축산물 가격은 대부분 한 주마다 오름세를 보였다.충북지역 9월 공공요금은 전국평균요금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는 분야가 대다수였다. 공공요금은 시내버스료, 택시료, 도시가스료,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을 말한다.시내버스료(성인)는 전국평균이 카드요금 1천원, 현금 1천84원이고 충북지역은 카드 1천58원, 현금 1천158원으로 각각 58원, 74원 높았다.도시가스료(12㎥)는 소비자요금이 전국평균 1만118원, 충북지역이 1만217원으로 99원 올랐다. 지난 10일부터는 가격이 재상승되면서 전국평균 774.37원/㎥에서 41.41원/㎥가 오른 815.78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일반가정(4인 가구 월평균사용량 32㎥ 기준)월평균가격이 약 94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상수도요금(20㎡)은 전국평균이 9천664원, 충북지역 9천708원으로 44원 많았다.하수도요금(20㎡)은 전국평균 3천584원, 충북지역은 2천223원으로 평균가보다 낮았지만 청주가 5천400원을 기록, 하수도요
아파트 계단이 자전거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아파트 단지 내 자전거 보관장소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최대 100만원이 넘는 고가 자전거를 소유한 '바이크족'이 늘면서다.하지만 내 집 앞에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자전거 주인들의 이기심에 애꿎은 입주민들만 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 화재 같은 비상상황에 장애물로 작용할 우려도 크다.17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P 아파트. 15층까지 있는 한 동에 2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자전거 2~3대가 복도에 세워져 있었다.이 아파트는 자전거 59대 보관이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가 2동당 1개꼴로 존재하고 있다. 한 동에 방치돼 있는 자전거가 대략 45대, 두 동이 90대라고 쳐도 자전거 거치대의 공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주차 공간 부족도 원인이었지만 고가의 자전거를 소유한 세대도 많다보니 외부 거치대에 마음 놓고 자전거를 보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아파트 주민 김모(29)씨는 "아무리 자물쇠를 채우고 자전거를 주차해놔도 부품을 분리해 훔쳐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레저용으로 거금을 들여 산 자전거이기에 함부로 외부에 두지 않는다"고 했다.문제는 자전거가 적치물로 작용, 계단 등을 가로막으며 화재 등 비상상황 시 통행로를 차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19일 충북도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소방가족 한마음 한뜻 체육대회'를 열었다.박경국 행정부지사, 김형근 도의회의장, 홍성열 증평군수를 비롯해 소방관련단체장,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경기는 배구, 지네발릴레이, 축구승부차기, 피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6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종합우승은 영동소방서, 준우승 청주부소방서, 3위는 청주서부소방서가 각각 차지했다./ 김경아기자
충북지방병무청(청장 주정환) 직원과 공익근무요원이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충북병무청은 지난 18일 청사에서 '참된 사랑 나눔 실천' 헌혈 행사를 열고, 헌혈 참여와 함께 헌혈 동참 캠페인을 벌였다.이날 헌혈에는 병무청 직원, 공익근무요원뿐 아니라 민원인과 징병검사를 위해 병무청을 찾은 사람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헌혈이 자신의 건강도 확인할 수 있고, 이웃사랑과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병무청은 앞으로 헌혈운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19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시 산하 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 특강을 열었다.이날 특강은 남기민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정의와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한범덕 시장은 이날 "전 부서에서 추진하는 모든 행정이 복지이며 도로를 개설하고 다리를 놓더라도 사회적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주거와 일자리 정책도 저소득층이 우선 배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시는 사회적 약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대상별, 영역별로 복지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김경아기자
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기섭)가 주관하는 '희망 오름 큰잔치'가 오는 22일 주성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종사원 100여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1천400명 등 모두 1천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1부 행사에서는 타시설의 모범이 된 센터장·생활복지사에 대한 시상식과 오카리나, 보컬밴드 등 음악 경연대회, 미술작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2부 행사에서는 장기자랑, 훌라후프, 색깔 맞추기 등의 어울림마당이 진행된다.시 아동보육담당은 "매년 개최되는 희망 오름 큰잔치 축제가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종사원들에게 큰 위로와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며 "저소득 아동들에게는 작품전시 및 연주회를 통한 큰 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가 소음도시 1위'라는 환경부 발표에 청주시가 발끈하고 나섰다.18일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환경소음측정망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4개 도시를 일반지역(전용주거, 일반주거, 상업, 공업)과 도로변지역(주거, 상업, 공업)으로 나눠 1천766개 지점의 낮과 밤 시간대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도로변지역 소음도 중 낮에는 청주가 70dB, 밤에는 화성이 66dB로 전국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청주가 시끄러운 도시로 낙인찍힌 셈이다.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끄러운 도시 청주", "공항과 공군기지가 있어서 그렇다"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쏟아냈다.이에 청주시가 환경부 조사방식에 불합리성을 제기했다.청주의 소음측정이 이뤄진 곳 중 1곳은 사창사거리 A아파트 주변. 아파트 주변엔 3차선과 4차선으로 나눠진 도로가 양쪽으로 들어서 있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체가 심한 구역이라는 설명이다.시 관계자는 "측정 위치는 주거지역으로 보기 힘든 곳"이라며 "차도가 많은 탓에 차량 정체 시 배기소음이 심하고 신호가 짧아 급정거·급출발하는 차량들이 많아 당연히 소음도가 높게 측정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1곳의 소음도가 높게 측정돼 청주 평균 소음도가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충북시민재단'이 18일 청주YWCA 3층 대강당에서 발족식을 열었다.이사장을 맡은 신영희 청주YWCA 사무총장의 출범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강태재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수한 신부, 황신모 청주대 교수, 허석열 충북대 교수, 송재봉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13명의 이사가 선임됐다.충북시민재단은 시민사회의 도약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원봉사자와 활동가, 전문가의 발굴·교육·소통을 통한 인적 자원 형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립 취지를 밝혔다.또 사회변화를 위한 민간·지자체·기업의 상호협력의 장이 마련돼야 함도 역설했다.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건강한 시민사회 육성에 나서야 한다"며 "공익적 기부문화 확산과 풀뿌리 모금운동을 통해 시민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으로 충북시민재단은 비영리 공익활동 촉진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과 풀뿌리시민운동 지원, 공익적 기부문화 확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 만들기 등을 추진하게 된다./ 김경아기자
18일부터 시작된 반짝 추위는 19일 낮부터 조금씩 풀리겠다.18일 충북지역엔 반짝 동장군이 출현, 청주·충주에서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제천, 보은이 각각 -2.4도, -1.2도로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다. 청주 2.8도, 충주 0.1도, 추풍령 1.8도 등으로 도내 전 지역이 초겨울 날씨를 나타냈다.청주의 첫 얼음 시기는 평년보다 12일, 지난해보다 9일 빨랐다. 충주는 각각 7일, 8일 빨랐다.첫 서리시기는 청주가 평년보다 4일, 지난해보다 9일 빨랐다. 충주는 평년과 같고 지난해보다는 9일 빨랐다.기상대 관계자는 '반짝 추위'의 원인에 대해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고 구름 없는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이 강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복사냉각은 낮 동안 달궈졌던 지표의 열이 밤새 대기권으로 발산, 다음 날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기를 덮어 열 손실을 막아주는 '이불' 역할을 하는 구름이 없는 날 밤 왕성하게 발생한다.19일 아침기온은 18일 아침보다 2~3도 가량 높아지겠으나,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얼음과 서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 조금씩 기온이 올라, 20일에는 추위가 풀리며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