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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

윤석열 향해 "대국민사과·오염수 방류 국제기구 제소·국정쇄신" 요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뜬금포' 단식 선언…"거대 야당 직무유기" 비판
"이재명, 법 심판 다가오니 치졸한 방법 선택"

  • 웹출고시간2023.08.31 15:26:15
  • 최종수정2023.08.31 15:26:15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이라고 규명한 뒤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맨 앞에 서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이, 또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 '검찰 스토킹'이라고 규정한 뒤 "지금까지 이 정권 들어서만도 2년 가까이 400번 넘는 압수수색 통해 그야말로 먼지 털듯 털고 있지만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다"며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고 항변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뜬금없는 단식"이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들의 살림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직무를 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두렵고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자꾸 민생 발목 잡는 일을 하는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에서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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