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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수도원 백차시음회 '성료'

세계 각국의 차 시음·300여종 국화 시음회도 '볼거리'

  • 웹출고시간2008.11.03 15:45: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 각국의 차 120여종을 맛볼 수 있는 백차시음회가 대한불교수도원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청주 우암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수도원(주지 설곡스님)은 지난달 31일 심우다회 회원과 불교신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음회를 가졌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백차시음회에는 인도, 티벳, 중국, 영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10여 개국의 차가 제공됐다.

수도원에 핀 300여종의 국화가 방문객들을 반긴데 이어 심우다회 회원들의 명상 차법 시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설곡스님은 "차는 크게 녹차, 반 발효차, 완전 발효차, 후 발효차, 대용차 등 5종류가 있다"며 "모든 차의 재료는 귤나무 과의 차나무에서 얻어지고 차나무는 지역, 온도, 습도에 따라 그 맛을 달리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술을 좋아하는 민족치고 망하지 않은 민족이 없고 차를 즐기는 민족치고 흥하지 않은 민족이 없다"며 "청주에 정착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다도문화 보급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정원을 가꿀 줄 알아야 영국신사 소리를 듣고, 선비는 자연을 좋아해야 진정한 선비가 될 수 있다"며 "차를 마시는 동안 자연에 눈뜨고, 자연 속에 자기가 있음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했다.

차의 효능을 보면 중국 당나라 때 문인인 '육우'는 그의 저서 '다경'에서 차의 효능은 그 맛이 지극히 차서 행실이 바르고 검박하고 덕망이 있는 사람이 마시는데 적합하고 했다. 특히 차는 발열, 두통, 갈증, 소화불량, 온몸 마디마디가 잘 펴지지 않을 때 4~5번만 마셔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차나무의 품성은 조금 냉하고 맛이 달고 쓴데 독은 없다고 기록했다. 그 성질은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것을 소화시키며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잠을 적게 하고 불에 입은 화상을 해독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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