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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띠 특수?…犬 방치하는 백화점

현대백화점 내 지상 6층 식당 코너 반려동물 버젓이 출입
개 물림 사고와 위생 문제 우려 '심각'
백화점 측 "반려동물 출입 직원들 눈에 발견되지 않으면 제지할 방법 없어"

  • 웹출고시간2018.01.02 21:07:06
  • 최종수정2018.01.02 21:07:06

2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백화점 지하 1층 출입문에 반려동물가방 이용 안내 표시가 부착돼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반려동물의 출입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안전과 위생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지난 주말, 그것도 식사를 하는 백화점 6층 식당가·문화센터 층에서 개가 목격된 것이다.

더구나 이 개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하지 않아 식당을 찾는 이용객들의 안전과 위생 문제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충청점측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채 지상 6층인 식당가·문화센터 층을 출입하는 이용객들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12월30일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백화점 6층 식당가에 출입할 수 없는 반려동물이 버젓이 출입해 식당가의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 시민제공
그동안 국내 백화점이나 복합상가, 대형마트 등에서는 반려동물을 전용 가방에 넣고 다니는 고객에게만 극히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해왔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건물 입구에 반려동물가방 이용 안내 표시를 부착해놓았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반려동물 출입을 제지하지 않아 일부 이용객들이 버젓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식품관과 식당가를 드나들고 있다.

이 때문에 백화점의 허술한 반려동물 관리가 이용객들의 안전은 물론 위생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백화점 측은 사전 확인은커녕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이용객들의 안전과 위생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

시민 A(여·31·흥덕구 오송읍)씨는 "지난 주말 한 살 된 아기와 함께 백화점을 찾았다가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개는 유모차에 있었지만 목줄을 하지 않아 언제든지 밖으로 뛰쳐나올 수 있는 상태여서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시원 개 사건' 이후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는 개를 보면 아기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두려워 늘 피해 다녔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에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를 출입시키는 것은 이용객들의 안전과 위생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B(30·흥덕구 가경동)씨는 "지금도 백화점에서는 별다른 제재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입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가방을 이용하더라도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식당가까지 반려동물 출입을 방치하고 있는 건 백화점 측의 관리가 허술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지하 1층과 지상 6층은 식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반려동물가방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반려동물은 출입 할 수 없다"며 "직원들에게도 반려동물과 관련해 사전 교육을 하는 등 위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고 CCTV를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반려동물 출입이 직원들 눈에 발견되지 않으면 제지할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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