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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철스님

◇하나, 분노를 참기

'욱'하는 마음에 아이를 때리거나 부부싸움을 하면서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가깝던 친구, 격의 없던 동료, 친한 선후배와 순간의 다툼으로 사이가 나빠졌던 경험이 있나?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당하는 사람의 분노를 고스란히 사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분노의 앙갚음을 받게 된다. 분노를 끊으면 편안히 잘 수 있고 분노가 없어지면 걱정이 사라진다.

◇둘, 진정으로 감사하기

나의 기대치만큼 상대방이 내게 다가온다면 상대에게 감사하는 습관, 즉 받은 만큼 돌려주는 감사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자.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도록 하도록 하자.

◇셋, 유혹에 맞서기

살아가면서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이 많다. 흔히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보고 질색하며 피하는 것처럼 어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몸에 좋은 음식이 맛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음식을 다뤄서 식습관을 바꾸듯이 삶도 그렇게 바꿀 수 있다.

내 삶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이 복잡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지혜다. 자유로운 삶을 누리려면 오감이 우리에게 순종하도록 훈련해야 하며 마음은 오감이 받아들인 것을 소화하고 흡수하게 된다.

커다란 유혹과 맞서는 데는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 명상할 때 떠오르는 잡념에 저항하지 말자.

하나에 저항하면 둘이 오고, 둘에 저항하면 셋이 온다. 늘 명상하듯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 오감이 느낀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대하자.

◇넷, 마음에 낀 때 버리기

하루 세 번은 자신을 돌아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집안이 지저분하면 청소를 하고, 손이 더러우면 씻을 줄은 알면서 마음에 낀 때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산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백 년 동안의 때가 묻은 옷이라도 하루 만에 씻어내면 깨끗해지는 것처럼 살아가는 동안에 지은 모든 나쁜 때도 잘 닦으면 일시에 소멸합니다."

그리고는 제자들과 이렇게 문답을 주고 받으셨다.

"오백 수레에 가득 실린 섶을 태워버리고자 한다면, 몇 차의 불을 쓰면 되는가?"

"팥알만 한 불로 잠깐 사이에 태워 버립니다."

"1년 동안 입고 있는 옷의 때를 지우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는가?"

"물 한말이면 잠깐 동안에 깨끗이 씻습니다."

그렇다. 이처럼 우리들이 쌓아 놓은 지저분한 온갖 것들이 1년 된 옷의 때와 같다. 이를 잘 닦으면 어느 순간에 깨끗이 씻어낼 수 있다.

◇다섯, 욕심 버리기

어미 소의 커다란 배를 부러워한 개구리가 욕심을 내서 한껏 숨을 들이마셔 배를 부풀리다 배가 터지고 말았다는 우화가 있다. 또 하마의 큰 입을 부러워한 금붕어가 입을 벌리다가 입이 찢어졌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화나 우스갯소리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인간도 진리와 지혜를 좇지 않는 한 언제나 어리석을 뿐이다.

욕망으로 가득한 개구리, 허황된 꿈으로 몽유하는 가정은 분명히 병이 깊은 가정이며, 베풀 줄 모르고 탐욕으로 가득한 사회는 지치고 고달픈 사회일 것이다.

사람이 평소에 욕망을 즐기면 다섯 가지를 소모한다. 방종하므로 재산이 줄어들고, 몸을 위태롭게 하여 도를 잃게 되고, 사람들이 존경하지 않아 죽을 때 외로우며, 추한 이름과 나쁜 소문에 시달리게 된다.

◇여섯, 적극적으로 생각하기

장미꽃을 보고 "예쁜 꽃나무에 웬 가시냐." 대신에 "가시나무에 얼마나 아름다운 꽃이냐." 비가 오는 날 "비가 오니 땅이 질겠군." 대신에 "비가 오니 먼지가 나지 않아 좋아." "물이 반밖에 담겨져 있지 않군." 대신에 "물이 반이나 담겨져 있군."

이처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다음과 같은 행복이 돌아온다.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된다. △남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않고 자기 스스로 먼저 행동한다. △일하는 데 방해되는 모든 악조건들이 없어지게 된다. △병에 걸리지 않는다. △시간을 잘 활용해 많은 일을 성취한다. △자신의 재능을 최대로 발전시킨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게 된다.

또한 다음은 우리가 모르는 진리를 알게 해주는 귀한 글이니 마음에 담아서 평소에 외워보자.

△많이 아는 것은 귀한 것이나 그보다 더 귀한 것은 다 털어버리는 것이다. △많이 갖는 것은 부유한 것이나 그보다 더 부유한 것은 하나도 갖지 않는 것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용기 있는 것이나 그보다 더 큰 용기는 남에게 져 주는 것이다. △가득 찬 그릇에는 넘쳐버리지만, 비어 있는 그릇에는 무언가 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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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