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8.20 18:23:20
  • 최종수정2015.08.20 18:23:20
[충북일보] 재난과 안전사고 대응방안과 대처요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가 속출하면서 이 같은 인식은 강해졌다.

가장 바람직한 재난과 안전사고 관리는 예방이다. 사고 발생 후 대책은 무의미할 때가 많다. 따라서 사후 대응이나 복구보다 사전에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하는 게 중요하다. 부득이 재난이 발생했다면 초기 대응이 적절해야 한다. 그래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민방위 훈련은 이런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 이런 훈련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훈련만 끝나고 나면 내용과 형식의 개선을 지적하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지난 19일 진행된 399차 민방위 훈련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한 생활민방위 훈련이었다. 관공서나 중점관리업체 등에서 생물방어훈련도 예정됐다. 그러나 생물방어훈련은커녕 그 어떤 교육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방독면만 진열해 놓고 착용법이나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과 관련한 교육은 아예 없었다고 한다.

기존의 민방위훈련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순참여 위주의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 기본적인 국민행동요령 교육에는 유용했다. 하지만 주민의 초기대응능력 제고와 민방위대원의 임무수행능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게 지역의 재난·안보위협 요건을 고려한 체험·실습형 훈련이다.

그러나 충북지역 훈련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당연히 기대했던 실효성도 없었다. 그저 예전처럼 귀찮아하는 공무원만 참여하는 그런 훈련이었다. 대다수 국민들은 민방위훈련 경계경보를 무시한 채 하던 일을 계속했다.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지만 훈련에 대한 홍보와 실효성 부족도 문제로 떠올랐다.

지금 방식의 민방위훈련은 실질적으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범위도 넓은데다 참석률도 저조하다. 이제 실질적 훈련을 해야 한다.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 국민이 숙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막연히 어느 장소로 오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최소한 내 동네, 내 아파트에서 대피시설까지 한 번씩이라도 다녀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게 위치를 숙지하는 게 진짜 훈련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