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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7 17:49:38
  • 최종수정2015.08.17 17:49:38
[충북일보] 올해는 광복 70년주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지난 15일 전국 각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식과 경축행사가 열렸다. 충북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아직도 발굴되지 않아 잊힌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일제 청산 작업은 나름대로 진행돼 왔다.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4천389명의 친일 행위자를 수록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는 이렇게 집대성되지 않았다. 충북지역만 들여다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충북 출신(출생지) 독립유공자는 현재 443명이다. 이들 독립유공자의 개인별 기록과 충북의 독립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자료는 없다. 개인 연구자들이 쓴 책이나 논문이 전부다.

본보는 지난 2월부터 일제강점기 항일 투쟁에 자신의 생을 바친 충북 출신 독립유공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올해 광복70주년 특집 기획기사로 매주 '충북 독립운동가 열전'을 연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의 삶의 궤적을 더듬고 있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도 충북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료 발굴과 이를 한데 묶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다짐해야 한다.

현재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는 그리 많지 않다. 충북의 경우 광복회 충북지부장을 지낸 진천 거주 오상근 선생이 유일하다. 후손과 친인척의 증언도 점차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생존자와 유족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 책으로 만들어 보존해야 한다.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면서도 기록 등이 부족해 독립유공자 지정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후손이 많은 상황이다. 참으로 불행한 현실이다. 이런 불행을 막고 후손들을 돕는 기구도 만들어야 한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다. '친일인명사전' 편찬기금은 국민 성금운동으로 조성됐다. 전문 연구자 180여 명이 참여했다.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충북의 지자체들이 나섰으면 한다.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기록하고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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