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5.14 11:44:06
  • 최종수정2015.05.14 11:44:06
[충북일보] 각종 사건·사고에서 초동조치만큼 중요한 게 없다. 사건·사고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사 사건이나 사고의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골든타임이다.

최근 청주 흥덕경찰서가 해결한 20대 살인·암매장 사건의 경우 경찰의 초동조치가 좀 미흡해 보인다. 뒷맛이 개운치 않다. 통상적으로 경찰에 가출 등 미귀가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먼저 범죄혐의점에 대한 판단이 이뤄진다. 범죄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공조 수배와 위치 추적 등을 한다. 장기화될 경우 가족 등에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해 당사자의 귀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선 피해자가 숨지고 한 달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신고 해제가 됐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가출신고를 접수했던 경찰서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가 바뀐 상황이어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는 경찰이 완벽치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을 처리한 경찰의 자세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번 사건을 해결한 경찰의 잘 잘못을 논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모든 사건·사고의 경우 초동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함이다. 더 완벽한 업무처리를 주문하려 함이다.

완벽한 신고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이번 사건도 당초 가출신고가 접수되고 미귀가 신고·해제 과정에 좀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다 철저한 반복과 점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충북 경찰이 진정한 충북도민의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