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청 출신 총리…충북은 되레 불이익"

정부 고위직 인사 타 지역 위주
윤진식 무역협회장 탈락 등
인사상 홀대 곳곳서 지적

  • 웹출고시간2015.03.03 18:57:09
  • 최종수정2015.03.03 18:57:09
충청권 출신 이완구 국무총리가 탄생하면서 충북 출신 인사들은 되레 인사상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중앙 정치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충남 홍성 출신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국무총리에 지명했다.

국회는 지난달 16일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통해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충청권 출신 8번째 국무총리가 공식 취임했다.

하지만, 충북 출신 국무총리는 이번에도 배출되지 않았다. 이완구 총리가 '마지막 공직'을 천명한 상태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충북 출신 국무총리 배출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이완구 총리 지명 후 최근까지 각종 정부 인사에서 충북 출신 인사들의 발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 수석급 이상 인사에서 충북 출신을 포함한 대전·충남권 인사들의 중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는 충청 출신 이완구 국무총리로 인해 정부 고위직 인사가 타 지역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정부 인사 뿐만 아니라 각종 공기업과 유관 경제단체, 유관 민관단체장까지 충북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달 유력한 한국무역협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윤진식 전 의원이 막판 김인호 전 경제수석에게 밀리는 사례가 발생했다.

당시 경남 출신의 김인호 회장이 발탁된 배경에 정부 부처 최고위급 인사와 청와대 고위급 관계자가 적극 추천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청주 출신의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의 정보통신 유관단체장 발탁도 현재 오리무중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미래부에서 1순위로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에 대한 인사시기가 지속적으로 지연되면서 청와대 고위직 개입설 등 각종 억측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부의 추천을 받은 1~2순위 인사를 배제하고 청와대가 낙점한 특정 방송사 출신 인사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국내의 유력한 공기업 부사장급 발탁설이 나돌았던 전직 충북도의원 A씨도 최근에는 공기업 부사장이 아닌 다른 보직에 발탁될 수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이완구 국무총리 발탁은 충청권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측면이 있지만, 충북 출신 인사들의 후속발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맡았던 시절, 대부분의 정부 인사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PK) 등에 집중되면서 충청권과 호남권의 홀대현상이 빚어졌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향후 진행될 후속 인사에서 충청권, 특히 충북지역은 이완구 총리의 영향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