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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11 20:42:27
  • 최종수정2014.06.11 20:45:54

편집자

6·4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참으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이번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는 술회도 나왔다. 유권자들은 그만큼 열정적으로 혹은 섬세함으로 옥석을 가렸다. 그리고 차선이 아닌 최선에게 당선증을 쥐어줬다. 이제 당선인들은 4년 간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다. 부디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길 소망한다. 검증에 검증을 거친 인물들인 만큼 당연히 그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민이 곧 왕(王)'이라고까지 표현한 당선인들의 다부진 각오를 한데 모았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

지금까지 치른 7차례 선거에서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낮은 정당 지지도를 극복하느라 버거웠고,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넓고 깊은 국민적 지지를 상대하기 힘들었다.

때론 후보 간 생각이 달라 대립하기도 했지만, 지역발전을 바라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한다. 선거기간에 보여준 그 뜨거운 열정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 나는 오로지 도민의 안전과 행복만 생각하는 행복도지사가 되겠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당선인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이제 충북교육의 방향을 바꾸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르겠다. 무조건 공부를 잘하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어서 저절로 잘하게 하는 쪽으로 만들겠다. 공부하는 방법 등을 시대에 맞게 바꾸겠다.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인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욕구로 일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운 고난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 그러나 통합 시민들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라고 뽑아줬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해결하겠다.

지역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나선만큼 정당을 따지지 말고 손발을 맞춰 가자는 생각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오직 청주시민만을 바라보는 시장이 되겠다.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인

오로지 충주 발전과 충주시민 행복만을 위해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고 시민의 명령에 책임지겠다. 현재 부시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시 행정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겠다. 내 한 몸 시청에 들어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데, 인수위가 마치 선거 협조자들을 위한 논공행상 자리로 비치는 점이 싫다.

이근규 제천시장 당선인

새벽 4시에 일어나 밀린 문자(휴대전화 메시지, SNS)를 읽으며 답장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5천473개나 남아있다. 축하 인사를 보내온 문자가 1만개를 넘으니 스마트폰이 버거워 덜덜거리는 듯하다. 열도 약간 있는 것 같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뼛속 깊이 느껴진다.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인

이번 선거가 분열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 단양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혹시라도 흐트러진 모습이 있을 때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시고, 잘한 일이 있을 때 함께 더 잘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

홍성열 증평군수 당선인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극복하겠다. 너, 나가 아닌 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직자 모두가 도와 달라. 앞으로는 군민을 왕으로 섬긴다는 자세로 근무에 임하겠다. '섬기는 군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


유영훈 진천군수 당선인

진천을 중부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라는 군민의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청렴과 정직으로 일하겠다는 저에게 진천의 새로운 4년을 맡겨준 군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4년은 진천 백년대계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시기로 만들겠다.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발짝만 더 떼면 우리가 목표한 진천시가 다가올 것이다.

임각수 괴산군수 당선인

전국 최초의 무소속 3연속 당선이라는 역사를 만들어준 괴산군민께 감사드린다. 지방자치가 정당이 아닌 주민이 만들어간다는 것을 우리 지역에서 만들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괴산군의 선장'으로서 군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필용 음성군수 당선인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면서 각종 유세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 더 낮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는 군수,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미래지향적인 음성을 건설하는 공복이 되겠다는 약속도 결코 잊지 않겠다.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인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한 번쯤은 겪어볼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섣부르고 결정된 게 없지만 지역 여론을 추스른 후 어떤 형태로든 정당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길을 걷겠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출판기념회·대추축제 예산집행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부정도 없었던 만큼 경찰이 소환하면 당당히 수사 받겠다.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인

어느 선거보다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심했다. 군수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임에도 당적을 바꿨다는 이유로 '철새', '배신자'라는 공격을 당할 때가 가장 괴로웠다. 더욱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호형호제하던 후배와 맞붙어 마음고생이 컸다. 선거를 치르면서 생긴 앙금이 있다면 훌훌 털어내고 지역 화합을 위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고향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겠다. 군민의 뜻을 받들어 새 부대에 담을 새 술을 준비하겠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쉽지 않겠지만, 군민들의 고견을 받들어 더 큰 영동을 건설하겠다. 영동의 새 아침을 함께 활짝 열어나가자.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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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