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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표

세명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국내에는 9988이라는 출판물이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고(故) 황수관 박사의 '9988 건강강좌'이고, 다른 하나는 김용구 전 국회의원의 '9988, 4.0시대 중소기업이야기'라는 저서가 있다. 먼저 고 황수관 박사는 99세까지 팔팔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9988 건강강좌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모든 동물은 성장하는 횟수에 곱하기 5를 하면 그 수명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뇌의 발육 기간을 근거로 산출한 것인데 대개의 척추동물에게 적용된다. 개의 수명은 3년 곱하기 5를 하면 15년, 소는 4년이면 성장을 멈추니까 4년 곱하기 5를 하니까 20년, 사람은 25세까지 성장을 계속하므로 25년 곱하기 5를 하니까 125세까지 살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스트레스만 받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인간은 125년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밥과 잠이 보약이고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면서 성공의 계약서라고 역설하고 있다. 모든 측면에서 인간은 과욕을 버리고, 과로와 과식하지 않으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누구나 99세까지 88한 기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김용구 전 국회의원의 '9988, 4.0시대 중소기업이야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뿌리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이 중소기업들이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연령은 24년으로 30년도 채 안된다고 하니 한 세대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일본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은 100년 기업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선대가 시작한 일을 후손들이 충실히 이어가는 사업이 바로 가업인 것이며 가업이 발달된 나라가 바로 100년 기업의 비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막강한 산업적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방대하고 엄청난 경제적 업적을 이루어내는 그룹이다. 한국 중소기업의 사령탑은 중소기업청이라고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구이며 청장은 차관급이다. 사업체수에서 99%를 차지하고 있고, 고용의 88%를 감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책임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고 방대한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격에 맡는 직급이 필요한 것이다.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99세까지 88하기 살기위해 노력하는 시니어세대들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실버계층을 위한 정년 연장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새로운 놀이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모든 사회계층의 원리는 서로 격이 맞아야지만 협상이나 타협이 잘 이루어질 것이며, 더불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청년실업에 대한 어른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고민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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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