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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을 향한 수형자들의 '희망 하모니'

오는 8일 청주예술의 전당서 합창·밴드 공연

  • 웹출고시간2010.10.04 17:41: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초 여자교도소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던 영화 '하모니'의 감동이 청주에서 재현된다.

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길두 신부)는 교도소내 수형자와 시민간 소통과 범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의 밤' 행사를 갖는다.

'마음을 보았습니다'라는 주제로 2시간여 동안 펼쳐질 교정의 밤 행사에서는 청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에서 복역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수용자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청주교도소내 모범수형자들로 결성된 6인조 밴드가 처음으로 외부로 나와 '기쁜우리 사랑', '젊은 미소' 등 낮익은 곡을 통해 절망에서 찾은 희망을 노래한다.

또 서울 방배동 성당에서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극단 옹기마을이 실화를 주제로 수형자의 꿈과 소망을 담은 '섬에서 핀 꽃'을 공연한다.

'섬에서 핀 꽃'은 청주 남자 교도소에 현재 수용돼 있는 수용자와 17년간 옥바라지를 한 실제 인물의 가슴 저미는 아픔과 애틋한 소망을 있는 그대로 연출한다.

또 50여명으로 구성된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의 '바오로의 고백',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유랑의 무리'등이 공연되고 영화 하모니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들의 사랑어린 축하 영상메시지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수형자의 자기반성과 아픔과 상처 등을 담은 시 낭송과 한국가톨릭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모음곡 등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길두(사진) 신부는 "현재 충북에는 외로워도(島)(여자교도소), 힘들어도(남자교도소), 슬퍼도(소녀원), 아파도(충주구치소), 그리워도(외국인보호소)등 다섯 개의 섬이 있다"며 "이날 공연은 이들을 위로하고 출소자들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쉼터 건립 등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 신부는 지난 1997년 사제품을 받아 청주교구 여러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를 거쳤으며 지난해 1월 청주교구가 신설한 교정사목위원회 초대 전담 사제로 발령받았다.

그는 또 최근 사제로서의 삶을 돌아보면서 쓴 수필집 '마음을 보았습니다'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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