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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의 선거 전략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하며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만드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한 민주당 A의원을 최근 여의도에서 만났다.

그는 지방선거 막바지 충주유세에서 당시 이시종 후보에게 "'눈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더니 눈물을 보이진 않고 큰절을 하기에 내가 대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하며 혀를 찼다.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항상 상대후보인 정우택 전 지사에게 뒤졌고, 고향인 충주에서도 근소한 차로 앞선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물대신 큰절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의 꿋꿋하고 독한(·)성품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얘기다.

이 지사를 근접에서 보좌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 지사는 '돌다리도 두 번 세 번 두드리고 건너는' 조심성 있고 95%이상 확신이 설 때만 행동으로 옮기는 신중한 스타일이다.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공(公)과 사(私)가 분명해 보좌진으로 잘 보필해봤자 나중에 챙겨주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최근 충북도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에서 언론으로부터 '보은(報恩)인사'란 지탄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인사를 단행하기 전 이미 언론의 반응을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을 것을 알면서도 인사를 단행한 것은 그의 또 다른 성품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즉 이전까지의 딱딱하고 강직한 성격이 아닌, 자신을 위해 노력한 사람에 대한 신의(信義)를 지킬 줄 아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 언론의 이 지사에 대한 지적도 옳다.

하지만 이를 예상했을 이 지사의 용기도 남다르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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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