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7.22 19:4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모 전직 정치인이 몇 년 전 서울에서 열린 재경출향인사 모임에 참석해 공개석상에서 "그동안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 못하고 성장했던 지역을 고향이라 했다"며 "이제는 은퇴했으니 고향이 충북인지 떳떳하게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세를 위해 고향을 지역세가 충북보다 나은 지역이라고 밝혀왔다는 얘기다.

아예 이런 발언을 하지 말 것이지 요즘 유행하는 커밍아웃도 아니고, 이 말을 들었던 충북인들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한탄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 개각인사나 청와대 인사에 충북 출신으로 공개됐지만 정작 지역행사나 모임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인물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런 그들이 고향발전에 무관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할 정도다.

그래서 일부 충북인들은 그들을 '반쪽짜리 충북사람', 아니면 '무늬만 충북사람'이라고 지칭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들이 인사에서 발탁된 이유 중 하나가 지역안배차원에서 '충북출신'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고향의 덕이 자신의 출세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아야 한다.

현재 청와대 인사가 단행되고 있고 7.28 보궐선거 후에는 개각이 예정돼 있다.

충북출신들이 많이 중용되길 기대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발전에 관심 갖기를 기대한다.

짐승도 죽을 때는 고향땅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다고 한다.

하물며 사람으로서 고향을 멀리해서는 안 될 말이다.

특히 출세해서 고향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충북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촌구석이 아니다.

따뜻한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