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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13 12:1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수정안과 충주기업도시정부가 지난11일 세종시(충남 연기.공주 일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을 발표해 충청권은 물론 전국 혁신.기업도시 관련 지자체의 반발을 사고있다.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내용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의 목적인 행정부처(9부2처2청)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역할을 하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6년전 행복도시를 구상했을때의 핵심내용은 전국 인구의 절반정도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빚어지는 교통난과 주택난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소하고, 각 지방의접근을 용이하게 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목적으로 행정부처(9부2처2청)를 이전한다는 것이었다.행정부처가 이전하면 사람과 기업이 따라서 이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여야 정치권이나 행정관료, 학계,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를 너무나 잘알고 있었고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법률도 만들고 막대한 예산도 쏟아 붓고 관리청도 만들고 조상대대로 수백년동안 살아온 원주민들을 눈물속에 떠나게 해 지금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행복도시를 잘 추진해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그래서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그 공약을 믿었다.

그런데 지금 그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내 생각이 전과 다르니 백지화 하겠다”고 한다. 국민이 잘먹고 잘살려면 대기업이 성장해야 한다며 그들을 위해 수조원의 국민혈세를 쓰겠다고 한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저 따라오기만 하면 먹을게 생겨 배고프지 않고 등 따습고 잠 잘 잘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충청도민을 비롯해 전국의 어리석은 백성들이 배 안불러도 좋으니 원래대로 하라고 아우성이니 참 난감한 일이다. 6월 지방선거는 다가오는데 말이다.하긴 경제논리대로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서울시민들만 좋다면 지방이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할까 두렵다.

각설하고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자 바로 인접한 우리 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오송의료복합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충주기업도시가 피해 입을까 우려된다.

정부가 삼성,한화,웅진,롯데 등 대기업을 세종시로 유치하는 내용에 충북의 주요사업인 의료,바이오,태양광에너지 산업이 중첩돼 자칫 오송,오창,충주로의 기업유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기업도시 중 가장 먼저 지난해12월 1차분양에 나서 대웅제약과 미원스페셜티케미컬 등의 공장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충주기업도시는 접근성과 가격경쟁력 등 비교우위론을 내세우며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정부가 세종시에 워낙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기업들을 유치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없다. 지금까지는 잘 추진돼 왔는데 뜻하지 않은 세종시 충격으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충주시와 충주기업도시(주), 시민 모두 머리를 맞대고 대응 대책을 마련해 거뜬히 이겨내고 성공하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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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