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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27 19:43: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 3일 남았다. 돌이켜 보면 올 한해는 나라 안팎으로 엄청난 일들이 많았다.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각종 소식들로 인해 한때는 충격과 분노, 슬픔과 좌절, 기쁨과 희망 등을 겪어 왔다.

올 한해 우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건은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빚어진 경제침체가 아직도 계속돼 서민들이 아직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일 것이다. 지난 97년 IMF금융위기로 기업과 개인이 파산돼 힘든 세월을 살아 왔는데, 또 어려운 삶이 계속되고 있어 답답하다 못해 좌절감을 느낀다.내년에는 제발 경제가 회복돼 서민들의 얼굴에 함빡 웃음꽃이 피어 났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인간생명에 대한 경시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있는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인명살상은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인가 회의에 들게 했다. 지난1월 용산 재개발 농성현장 화재참사로 시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은 아직도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또 연쇄살인범 강호순사건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사건은 우리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의 투신 자살 서거는 충격을 넘어 전국민을 좌절과 슬픔에 젖게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도 슬픔을 안겨줬다.또 지난4월 멕시코에서부터 발생된 신종플루는 삽시간에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고 우리나라도 280만명이 감염돼 150여명이 사망했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라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밖에도 세종시 수정론과 4대강 예산을 놓고 빚어지는 국민적 갈등 등 우리들 뇌리에서 떠오르는 사건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그러가하면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과 장기기증 행렬은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했고, 미국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의 멋진 연기는 우리들을 기쁨에 들뜨게 했고, 장미란선수의 어깨위에 올려진 역도를 보며 세계가 들어 올려진 느낌을 받았다.

돌아보면 우리들이 살고있는 지역에서도 올 한해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일은 기억하고 나쁜일은 잊어버리는 아주 편리한 생체시스템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만약 인간에게 망각이라는 시스템이 없다면 아마 머리가 복잡해 한순간도 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살엄음판 하루하루를 잘도 견뎌내고 '오늘은 비록 힘들지만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거야' 하는 희망을 품고 이순간을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어저께는 성탄절이었다.많은 이들이 교회를 찾아 예수탄생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이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했을 것이다.이땅의 평화는 예수가 실천했듯이 '내가 아닌 이웃을 생각'하는 데서 빚어진다.

이제 남은 3일, 한해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더나은 내일을 꿈꾸자. 특히 나보다 조금은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 온정의 손길을 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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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