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조선인 최초로 중국 신해혁명에 가담해 국외국립운동의 토대를 마련했던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金奎興, 1872~1936) 선생의 평전이 고향 옥천에서 발행됐다. 옥천문화원과 김규흥 기념사업회 등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평전을 발행하고 오는 21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1872년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난 그는 1906년 현 죽향초등학교의 전신인 창명(진명)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을 통한 자강운동에 힘을 쏟았다. 이후 고종의 밀명을 받고 한인무관학교 설립을 계획했으며,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김복'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해외 항일운동가들의 외교활동과 무장 투쟁에 필요한 자금을 댔다. 이는 국외 독립운동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며 향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1911대에는 조선인 최초로 중국 신해혁명에 참가해 혁명정부의 도독부 참의 겸 육군소장에 임명돼 중국 내 혁명가들과 독립운동가들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1921년에는 박용만과 함께 베이징에서 흥화실업은행을 세워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며 항일독립운동의 든든한 축으로 활동했다. 이후 1936년 향년 65세로 중국 톈진에서 세
[충북일보] 함기석 시인의 첫 번째 비평집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가 출판그룹 파란에서 발간됐다. 함 시인은 1966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국어 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 '오렌지 기하학' ,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가 있으며 동시집으로 '숫자벌레', '아무래도 이상해' 등이 있다. 이외 시론집으로 '고독한 대화'가 있으며 박인환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애지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에서 작가는 한국시가 다다른 최고의 전위들을 한 발짝씩 더 밀어붙이고 있다. 그곳은 비평이 멈추었던 지점이며, 시가 주저했던 자리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곳은 한국시의 현장에서 비롯되었으며 또한 한국시의 현장을 지향한다. 함 시인은 유행하는 담론에 어깨를 기대거나, 철학 혹은 정치 사회학으로부터 어떤 문장도 빌리지 않는다. 그가 참조한 영역은 차라리 수학과 물리학인데 이 또한 오직 시를 읽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현장 비평가다. 그는 말한다. "어느 때보다 시인들 자신의 내파(內破)가 요구되는 시점이
[충북일보] 한국아동문학 충북지회(지회장 송재윤)는 동인지 제4집 출간식 및 충북아동문학상 시상식을 29일 오후 5시 충북문화재단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병학 동시인이 문학상을 박종순 시인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할 예정이다. 장 시인은 2002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청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꿈을 주는 동시집'이 있다 공로상을 받는 박 시인은 충북글짓기지도회 회장을 맡아 어린이 글짓기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40여 년전 글짓기지도회에 처음 가입한 후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직한 현재까지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충북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각종 문학 단체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충북의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충북글짓기지도회는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에따라 충북아동문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기념 행사 및 50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박 시인은 이같은 공로로 올해의 충북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됐다. 한국아동문학 충북지회는 4년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신동문 시인의 문학관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청주에 문학관을 세운다면 신동문 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며 "신동문 문학관 건립에 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시인은 1927년 7월 20일 청주시 문의면 산덕리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하고 신흥대학(현 경희대학교)을 다녔다.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선기'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그 해 시집 '풍선과 제3포복'을 출간했다. 충북문화인협회(충북예총 전신)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고향에서 병마와 싸우며 시 창작에 전념했다. 충북문학상, 충청북도 문화상도 첫 번째로 받았고 첫 시집 발간이후 발표한 '페이브먼트에 비', '의자 철학', '조건사',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등이 중앙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시는 비판적 지성을 바탕으로 시대의 삶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은 문의문화재단지 입구에 시비로 건립되어 있다. 그는 1993년 65세의 나이로 낙향하여 살던 단양에서 별세했다. 신동문 문학제를 주관해온 딩아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증평군립도서관을 이용하는 군민 중 지난 한 해 동안 책을 가장 많이 읽은 2가족을 선정해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책 읽는 가족' 은 가족 독서운동 캠페인 일환으로 가족 단위의 독서생활 증진을 위해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와 증평군립도서관 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증평군립도서관 이용객 중 1년 동안의 도서 대출량과 도서관 이용 성실도, 문화프로그램 참여도 등 타의 모범이 되는 2가족을 '2018년 책 읽는 가족'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가족은 △642권의 책을 읽은 임수연 어린이 가족 △485권을 읽은 이곤표 어르신 가족으로 올해는 특히 어르신과 함께 3대가 책을 많이 읽은 다독가족이 선정되기도 했다. 증평군 송산8리 마을은 지난해 9월 '책읽는 마을, 책읽는 아파트'로 선포식을 갖고 마을 스스로 다독가정 시상 및 책읽는 엄마 독서모임을 갖는 등 모범적인 책읽는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하는 도서관, 즐거운 책읽기가 함께하는 도서관, 책으로 소통하는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는 증평군립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충북일보] 1회 김원일 문학 신인상에 충북 옥천 출신의 한금숙씨 단편소설 '소풍'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김원일 문학 신인상은 '마당 깊은 집', '불의 제전'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분단 문학의 거장이 된 김원일 소설가의 문학적 업적 계승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문학 신인상에는 1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는 강영숙 소설가와 정홍수 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본심에 올라온 12편의 단편소설을 읽고 '태풍을 기다리며'와 '소풍' 두 편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두 작품 모두 여성의 일상에 집중한 내용이었고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었다. 소설적 정황으로 보자면 이혼한 뒤 딸을 데리고 친정 엄마에게 들어가 사는 '태풍을 기다리며'의 인물들 처지나, 자기 아이를 키우기 위해 남의 아이를 봐주는 일을 해야 하는 '소풍'의 인물 상황이나 그 전개 방식, 문장력이 비슷했다. 하지만 태풍을 기다리며의 중심 화자인 어린 인물이 어른 세계를 엿보는 제한적 시점은 다소 불편하고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에 비해 소풍은 화자가 현실적인 억압 기제나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려고…
[충북일보] 한국아동문학회 충북지부(지부장 송재윤)는 2018년 충북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장병학 동시인을 선정했다. 장 시인은 40여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아동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글짓는 능력 신장에 앞장 서왔다. 전교 학생들에게 주제 일기를 연중 지도하고 교감, 교장 시절에는 전교생 주제 일기 지도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 공로로 한인현 글짓기 지도상을 수상해 상금 전액을 재직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장 작가는 가는 학교마다 학교 신문을 창간하고 학교 문집을 발간했으며 학부모들을 글짓기 연수에 보내기도 했다. 독서 교육에도 남달라 교과 시간에 교과서와 함께 관련 '학년별 학습 독서 목록'을 만들어 교육했다. 이같은 독서 교육 공로가 인정돼 교육부 주최 100대 과제 선정,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시인은 학생들과 함께 글을 쓰면서 2002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도 해오고 있다. 진천문학회, 충북수필문학회, 중부문학회 발기인으로 활약했으며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청주문인협회 회장, 충북수필문학회 회장, 충북글짓기지도회 회장, 중부문학회 회장, 국제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동화작가 김경구(53)씨의 두 번째 청소년 시집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가문비 틴틴북스)이 출간됐다. 이번 청소년 시집에 실린 62편의 시들은 비록 불완전하나 청소년들도 자기 나름의 인생철학이 있고 인간관계를 잘 표현했다. 또한 빵 터지는 사춘기, 그들의 유쾌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펼쳐내는 등 청소년들의 삶, 사랑, 고뇌 즐거움들에 대한 예리한 포착과 따듯한 공감에서 길어 올렸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 원하면서 그들의 모든 것을 한껏 응원한다. 이 시집은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김호성 시인은 "애늙은이', 나이가 든 사람 같이 행동하는 아이를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어른들의 시각에서 나온 말이다. 청소년들은 어른들보다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지니고 살고 있다. 때로는 어른보다 진지하게, 때로는 어른보다 순수하게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고민한다. 이 시집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과 같은 생각에 공감하는, 좋은 친구를 얻은 든든함을 느낄 것이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을 이해하며 자신의 청소년기를 추억할 수 있는 뜻
[충북일보]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김혜경) 동인지 충북여성문학 22집이 출간됐다. 이번 22집에서는 특집1 일본의 짧은 시 하이쿠, 특집2 올해의 여성 문학상, 특집3 충북여성문인협회를 빛낸 작가, 특집4 책 속의 책, 특집5 순례자의 무용담 등이 실렸다. 회원 작품은 강인영의 '피서', '은하수' 김명자의 '귀뜨라미', '후회' 김정옥의 '오래된 책', '도서관' 김혜경의 '고추잠자리의 춤', '낡은 비닐 장판을 걷어내며', 박희재의 '먼지', '당신의 빛 끄지마오', 정미화의 '헛간', '가을을 두드리며' 등의 시를 실었다. 수필은 김소담, 김숙영, 김용선, 나향희, 민안자, 박영자, 이은희, 이효순, 전선희씨 등 16명의 작품이 게재됐고 2018년 충북여성문인협회를 빛낸 작가로는 푸른솔 문학상 수상자 김혜경씨, 14회 구름카페문학상 수상자 이은희씨, 9회 김우종 문학상 수상자 김애자씨의 대표작과 인터뷰가 각각 실렸다. 충북여성문인협회는 1995년 9월, 28명의 여성 문인이 참가하여 발족한 후 1996년 제1회 문학기행, 1997년 충북여성문학 창간호 발간, 1998년 문학 특강, 2000년 충북여성문학포럼을 개최하는 등 매년 문학기행과 특강을…
[충북일보] 중년 내 삶의 여유는 꽃씨를 받으러 다닐 때 겨우 생긴다. 늘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와 씨 받을 기회를 놓치곤 했다. 올해는 일찍 서둘러 초평 저수지 근처로 부용 씨를 받으러 나섰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집 근처 아파트 작은 화단에서 우창꽃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 부부는 그 꽃 앞에서 거의 넋을 잃었다. 80cm 가량 크기로 곧게 자란 짙은 암갈색 줄기 끝에 트럼펫 모양으로 자색꽃이 청초하게 피어 있는 그 자태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멕시코 카브리해를 건너온 외래종인 만큼 견디느라 안간힘을 써온 내공이 몸 전체에 나타나 있다. 꽃잎이 작아 쓰러질 리도 없는데 꽃대는 목에 힘을 잔뜩 주고 꼿꼿하게 서 있다. 자색 꽃은 꽃대의 고충을 아는 듯 될 수 있는 한 봉오리를 오므리고 다소곳이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다. 이 꽃은 요란하지 않아 나비도 날아들지 않는다. 감히 엄습을 못한다고 하는 것이 옳은 말일 것이다. 나비는 날아들지 않지만 꽃대의 곧음 속에서 나오는 힘이 대단하고 마주나기로 질서를 이루고 있고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얇은 톱니까지 있어 바라보는 순간 에너지가 확 느껴진다.
[충북일보] 김언희 시의 불온성은 기존의 미학적 질서와 금기(禁忌)를 거침없이 위반하고 모독한다는데 있다. 그녀는 현대인들이 은폐한 욕망의 치부들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세계와 사물과 인간을 비유로 위장하지 않고 거죽을 과감하게 찢어 참혹한 생살을 보여준다. 살에 묻은 핏덩이를 보여줌으로써 거죽 이면에 은닉된 고통의 실체를 직시하게끔 한다. 돼지의 배를 가르듯 육체를 갈라 비린내 풍기는 몸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이유는 남성 중심의 세계에 길들여진 여성의 몸에 은폐된 더럽고 추악한 가부장적 근성들을 폭로하고 배설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미적 가치들을 훼손하는 이미지들이 전시되므로 시는 충격적이고 불쾌할 수밖에 없다. 이때의 그로테스크 불쾌감은 남성 지배적 가체체제를 이탈하려는 시인의 모반의식이 낳는 결과물이다. 그녀의 시에 조각난 머리, 절단된 팔다리 같은 파편화된 신체기관과 피, 똥, 오줌 같은 혐오감을 주는 인체분비물이 자주 등장하는 건 이런 배경 때문이다. 그녀의 시는 카니발 사회의 야만적 삶, 자본과 섹스로 물화된 자본주의를 비하한다. 현실의 부조리와 위악, 은폐된 성(性) 욕망의 허위, 현실의 폭력 시스템을 폭력적 진술과 냉소로 조롱하고 공격한다. 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대학교 청주학연구원 공동으로 청원구 지역 문화재 정보와 청주 출신 독립 운동가 74명의 생애를 담은 2종의 청주학 총서를 발간했다. 청주학 총서는 2016년 제1권 '역주 청주지리지'를 시작으로 2017년 제2권 '역주 조선환여승람'을 올해 제3권으로 '청주의 문화재 다시보기 청원구편', 제4권 '청주의 독립지사'를 발간하게 됐다. '청주의 문화재 다시보기 청원구편'은 청원구 지역 문화재를 직접 탐방한 자료를 담았으며 삼국시대 흙으로 만든 정북동 토성을 포함해 청주 사람의 성품을 대변하는 최유경 효자비 등 50종의 문화재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청주의 독립지사'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기념의 일환으로 35년 일제 강점기라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큰 힘이 된 단재 신채호 선생을 포함해 평소 잘 알려지지 않은 구한말 의병들과 3·1운동 참여자들, 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던 74명의 청주의 독립지사를 집중 조명했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의 사회, 문화, 경제 등 분야별 현황 등을 연구해 시민들에게 청주의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
[충북일보] 충북의 대표 문학 단체인 뒷목문학회(회장 안수길)가 동인지 '뒷목문학' 47집을 펴냈다. 이번호에는 지난해 12월 12일 고인이 된 조정주 시인을 추모하는 '조정주 시인 추모 특집'이 마련됐다. 1950년 충북 괴산군 출생인 고인은 1990년 '문학세계'로 등단 괴산문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괴산 농협 상무를 역임했다. 2001년에는 제8회 괴산군민대상 문화체육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시인이 작고한 후 그의 컴퓨터에서 미발표작 30여 편의 시가 발견됐고, 뒷목문학 회원들은 이 작품들을 입수해 '조정주 유고시집'으로 엮어 이번호에 실었다. △송평리의 봄 △여름 송평리 △겨울 송평리 △송평리 우리 산 △가을산 △여름 화양동 △종이비행기 △오월 편지 △다시 괴강에서 등 고향을 노래한 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원들의 추모 글도 실었다. 김길자 수필가의 '천국으로 띄운 이메일', 김다린 수필가의 '아픈 그 이름 조·정·주', 김묘순 평론가 '그랬다', 박희팔 소설가 '조정주 문우 비병에 부쳐-진정 갔는가', 신영순 시인 'J시인에게', 안수길 소설가 '송평리 은행정에도 당신은 없네요', 유영선 동화작가 '순한 눈빛의 천상시
[충북일보] 김정애 글, 유라 그림의 장편 창작 동화 '안녕, 나야 미호종개'가 출간됐다. 청주 미호천에는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가 서식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이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모래와 자갈로 된 얕은 청정 하천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다. 1984년 처음 미호천에서 발견돼 발견지의 이름을 따 미호종개라 불렀다. 그러나 30년 전부터 산업화로 미호천이 오염되면서 미호종개가 사라졌다. '안녕, 나야 미호종개'는 환경 오염으로 고향인 미호천 여우내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미호종개 가족들이 맑은 물을 찾아 상류로 이주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우내라는 공동체에는 미호종개 뿐 아니라 메기, 눈동자개, 버들치 등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 종족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거대한 왕국을 이룬다. 공동체를 지키는 날파람 부대원들은 미호천을 상징하는 미호종개 종족의 생존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함께 이주 원정의 길에 나선다. 이 동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은 생명체들조차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물의 오염으로 토종 민물고기들이 사라지는 일은 결국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미호천에 미
[충북일보=옥천] 한국 현대 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재조명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교토와 오사카 등지에서 문학포럼 등을 열었다. 처음 옥천문화원과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가 협력해 포럼을 연지 8회째를 맞아, 올해는 오사카 지역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며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강연과 한글 백일장 등이 열렸다. 첫 번째 일정은 정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을 공식 방문해 국제담당 그레고리 풀(Gregory Poole) 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양국 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이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3년 이 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오사카에 있는 한국문화원으로 자리를 옮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은 '청주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지난 한해 동안 시민들의 문화 생활을 기록한 '문화 다이어리' 2019년 버전을 12월 초 배포한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세번째 제작되는 청주문화 다이어리는 청주의 대학생 및 청년들로 이루어진 '제2기 청년학당'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됐다. '기울여 보다'를 주제로 만든 이번 다이어리는 '지역 문화 예술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의미와 '시선을 기울여 지역의 문화 예술 공간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두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청주 지역의 각종 문화예술 공간을 주간별로 소개하고 시민들이 마음 놓고 찾아가 기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내부 구성도 알차다. 지역 내 공연장, 미술관, 작은 서점 뿐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인 공방과 카페까지 총 20개 업체와 협력해 문화 다이어리 소지자에게 할인 및 기념품이 제공되는 각종 쿠폰도 수록했다. '2019 청주문화 다이어리'는 오는 12월 초부터 '청주문화 10만인클럽' 가입자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작은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시민들에게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 조무주 문화전
[충북일보] 청주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20회 청주문학상에 시인이며 수필가인 유제완씨가 선정됐다. 청주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효동)는 지난달 엄정한 심사를 거쳐 유제완씨를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27일 오후 시상식을 가졌다. 심사위원으로 김홍은, 안수길, 장병학, 김효동씨 등이 참여했다. 유씨는 청주문인협회장을 거쳐 현재 충북문인협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문학저널, 산수문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도 한국수필 추천으로 등단하고 2016년에는 문학저널에 시로 데뷔했으며 수필집 '구름 속에 담긴 생각들'과 '꽃과 결실'을 그리고 시집 '솟아 오른 샘물'을 출간한 바 있다. 그의 대표작 수필 '부모와 자식' 작품은 아름다운 삶, 가치 있는 삶, 희망 가득찬 삶을 성취하려는 사람과 강렬한 인생의 사랑이 촉촉하게 그려져 있다. 그의 시 '장미', '사랑의 윤회', '솟아오른 샘물이여'는 가슴에 간직했던 사고들이 씨앗이 되고 그 씨앗들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일깨워 주는 글로 꿈과 현실을 파괴시키는 심정이 그려져 있다. 특히 '사랑의 윤회'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이 영원한 동행이 아니라 잠시 오고가는 것임을 노래하기도
[충북일보] 장민정 시인의 시집 '나는 설렌다'가 도서출판 찬샘에서 출간됐다. 장 시인은 2002년 시평으로 등단하여 2003년 경기문학상, 2005년 토지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바라보면 온 몸으로 물이 든다' 등 4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녀는 나는 설렌다를 통해 본질보다는 현재의 상황이 더 중시되고 가치보다는 효용이 더 중요해진 사회에서 사물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시인들조차 훼손되고 언어를 넘어선 유행적 반향에 부초처럼 흔들리는 것을 선호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팔순이 되어가는 장 시인은 충북 음성에서 살고 있으며 여전히 시를 쓰고 시창작 교실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인협회(회장 성낙수)의 동인지 창간호 '연잎 사랑' 출판기념회가 29일 오후 5시 청주시 우암동 김동숙 뷔페에서 열린다. 청주시인협회는 지난 2월 청주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모여 창립했으며 그동안 미동산 문학 기행, 문학 강좌, 중앙공원에 가면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이번 동인지 '연잎 사랑'은 총 30여 명의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 각각 5편씩 150여편이 실려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분평동 중부명성교회 송석홍 원로 목사가 최근 '은혜 아니면'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송 목사는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이 때문에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오히려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이 책을 통해 고백했다. 그는 청주에서 가장 큰 상당교회를 1978년에 개척했으며,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임마뉴엘세계선교교회, 필라델피아새순교회를 섬겼고 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중부명성교회를 세웠다. 1994년 아파트에서 처음 시작한 중부명성교회는 현재 출석 성도 2천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했으며 특히 전 세계 60개 나라에 선교사가 파견되어 있다. 이 교회는 7대 실천 사업 중 '교회 재정의 65% 이상을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한다'고 명시, 선교 뿐 아니라 고아원, 양노원 등 복지 시설과 농어촌 교회 등 200여 곳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서울의 대형교회에서 교회 세습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송 목사는 퇴임하면서 후임 목사 선임에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교회 세습의 대표적인 교회, 서울의 명성교회는 세습이후 수많은 성도와 신학생들의 반대 집회가 매주 벌
[충북일보=충주] 한국교통대 전자공학전공 박재환 교수의 저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정한 2018년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우수한 과학도서를 인증 및 보급하기 위하여 매년 100종의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와 환경, 생명공학, 뇌과학,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등의 거대 이슈들을 4차 산업혁명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적 관점에서 과학기술을 조망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지난 해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도 9월의 읽을 만한 책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 된 바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수필가 이재정씨의 산문집 '나 먼저 꽃피어'가 출간됐다. 이재정씨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2003년 '한국문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15년간 수필을 써왔다. '나 먼저 꽃피어'는 1부 관계의 온도, 2부 가을의 이유, 3부 사막의 현, 4부 내 안의 물리학, 5부 나먼저 꽃피어, 6부 꽃의 비밀 등 60편의 글을 싣고 있다. 수필가 반숙자씨는 발문을 통해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재정은 천생 수필가"라며 "어려서부터 글이라는 신병을 앓았다는 필자는 신을 모셔야 아픈 병이 낫는 무당처럼 글 신을 온전히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 끝나는 속앓이를 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반 작가는 또 "만약 이재정이 수필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면 답이 없다"고 말하고 "완벽한 몰입을 통한 수필 세계가 그것을 말해준다. 창작의 세계가 없다면 그의 삶은 건조하고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짐작이다"라고 평했다. 그녀는 또 "60편 글에 소홀함이 없고 문장 한 구절마다 깎고 다듬어 질서정연하고 의미의 소통이 원활하다"고 칭찬했다. 이재정 작가의 글은 명료하고 깔끔하며 군더더기가 없어 수려하다. 그래서 첫 문장을 읽으면 끝까
[충북일보=서울] 국회도서관은 팩트북 70호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1990년대 초 북핵 문제 발생 이후 약 30년간 계속된 북한 비핵화 추진 경과가 정리돼 있다. 아울러 국제적인 주요 비핵화 성공 사례와 2018년 현재 남·북·미의 비핵화 추진 현황,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논의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내용, 미·중·일·러 등 관련국의 입장과 전문가 분석 및 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북한 비핵화 추진 약 30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년에 즈음해 팩트북이 시대적 과제인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팩트북은 지난 2008년 11월 팩트북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전문 사서가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실 정보를 수집·정리해 '팩트북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서울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주 출신의 수필가 이낙진씨의 에세이집 '달나라로 간 소신'이 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행복으로 가는 기억과 기록을 이야기한 책으로 누구나 하루하루를 무심히 사는 것 같지만 모두에게는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작가가 풀어내는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이며 따라서 다른 사람의 대단한 성공 스토리나 인생 역전 드라마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아서 혹은 나와 다른 이야기라서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비판적 곧음과 사회 의식을 표방해도 오히려 정서적으로 포근하고 설명하기 힘든 심미적 아름다움이 있다"며 "때로는 사랑의 문맥이 뒤에서, 때로는 사람의 행간의 여백에서 향훈처럼 스며들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시립도서관 시청각실(지하1층)에서 베스트셀러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의 저자인 임영주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임영주 작가 초청 강연은'아이의 자존감 키우기 대화법,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이라는 주제로 아이와 소통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2018 책읽는 충주를 홍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 작가는 문학박사이자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이며, 신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등 다양한 저술과 강연을 하는 아동전문가다. 이번 강연은 초대권 소지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초대권은 시립도서관 1층 안내실에서 무료 배부중이다. 초청강연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chungju.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3·850·3272)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 맞벌이 부부는 지난해 기준 22만3천 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인 53.5%를 기록했다. 1인 가구는 26만3천 가구로 이 가운데 64.4%는 취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전국 유배우 가구(1천268만7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천 가구로 2022년 26만8천 가구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2022년 대비 2.1%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58.9%) △50~59세(58.0%) △40~49세(57.9%) △15~29세(52.9%) △60세 이상(32.5%) 순으로 높았다.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대졸 이상(52.7%) △고졸(47.4%) △중졸 이하(34.9%) 순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업, 임업·어업(81.6%) △숙박·음식점업(72.4%) △교육서비스업(70.4%) △공공 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65.9%) △도매·소매업(64.2%) 순으로 높았다. 충북 맞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시가 다음달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의 '성과위주' 인사 방침이 이번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 4급 국장급 자리는 모두 3자리가 발생한다. 박찬길 복지국장과 장우원 청원구청장이 다음달 퇴직 전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시 자체 조직개편에 따라 재난안전실장 자리가 새로 생겨 승진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5급 과장들 사이에선 차기 국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4급 국장은 5급 과장을 4년 이상 역임한 공직자 중에 결정된다. 현재 승진이 가능한 대상자는 모두 17명에 달한다. 먼저 행정직렬에서는 김종선 공보관과 이규황 인사담당관, 김남희 자치행정과장, 김대영 청원구 주민복지과장, 전지연 기업투자지원과장, 홍순덕 복지정책과장, 정상미 농업정책과장, 이선경 상당구 세무과장, 풍연숙 장애인복지과장, 김응민 환경정책과장 등 10명이 대상자에 올랐다. 건축직에서는 김영태 청원구 건축과장, 민병전 체육시설과장, 이재남 건축디자인과장, 토목직에선 박찬근 신성장계획과장, 박관석 균형건설과장, 지적직렬에서는 강민주 지적정보과장, 보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