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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2.03 13:22:47
  • 최종수정2018.12.03 13:22:47
[충북일보] 김정애 글, 유라 그림의 장편 창작 동화 '안녕, 나야 미호종개'가 출간됐다.

청주 미호천에는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가 서식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이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모래와 자갈로 된 얕은 청정 하천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다.

1984년 처음 미호천에서 발견돼 발견지의 이름을 따 미호종개라 불렀다. 그러나 30년 전부터 산업화로 미호천이 오염되면서 미호종개가 사라졌다.

'안녕, 나야 미호종개'는 환경 오염으로 고향인 미호천 여우내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된 미호종개 가족들이 맑은 물을 찾아 상류로 이주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우내라는 공동체에는 미호종개 뿐 아니라 메기, 눈동자개, 버들치 등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 종족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거대한 왕국을 이룬다. 공동체를 지키는 날파람 부대원들은 미호천을 상징하는 미호종개 종족의 생존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함께 이주 원정의 길에 나선다.

이 동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은 생명체들조차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물의 오염으로 토종 민물고기들이 사라지는 일은 결국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미호천에 미호종개가 사라졌다는 것은 미호천 물길이 더 이상 생명수의 기능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미호천 가까이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미호천 둑길을 걸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덕분에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미호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단편소설 '개미 죽이기'로 허난설헌 문학상을 수상했고 여러 편의 소설과 자연을 통해 그림을 이해하는 '세상은 놀라운 미술 선생님', 소설집 '손에 관한 기억' 등을 펴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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