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대 김찬석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학술논문이 미국 최대 언론학회인 미국 언론학회(AEJMC)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동서대 이완수 교수와 공동 연구했다. '사회적 자본 재탐색(Revisiting social capital)' 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한국 사회의 파워 엘리트들이 일간신문 '인물 섹션'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계량적으로 측정했다. 이 논문은 한국 신문들의 '인물 섹션'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데 있어 중요한 매개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논문은 오는 8월 1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언론학회(AEJMC)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정부나 기업의 신뢰제고를 위한 대안을 찾는 연구와 컨설팅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의 교수들이 제자를 사랑해 기탁하는 장학기금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대 교수연합회(회장 유병갑)는 1일 2천만원의 제자사랑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정진주 학생처장과 김경식 교수는 장학기금마련에 각각 2천만원씩, 염태호 교수는 600만원을 약정했다. 청주대는 교수들은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거나 장학금을 기탁문화 조성을 위해 교수 들이나 학과에서 기부금을 약정한 뒤 퇴직후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자사랑 장학금' 프로젝트를 최근 시행하고 있다. 또 충청대에서 30여년 동안 제자를 가르치다 지난 2월 정년퇴임한 김도영 식품영양외식학부 교수와 유연식 사회체육과 교수가 1일 대학을 방문 대학발전기금으로 각각 500만원씩 기탁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한국사회의 가장 큰 병폐는 불평등한 구조입니다"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상임대표가 31일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 명사초청 특별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만연한 불평등은 계층, 세대, 지역간 광범위한 격차와 갈등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청년들은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년, 그리고 건강할 권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좁혀지지 않는 소득격차, 질 낮은 일자리 임금체불, 고용불안 등이 행복지수를 낮게 하고 있다"라며 "이런 소득분배의 불균형 등 사회구조적 원인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설 때 사회의 신뢰와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 국회입법조사처 조사분석지원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감정위원 등을 맡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정상수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IBA 2017의 '영상/크리에이티브' 부문 심사위원장(Jury President)을 맡았다. 정 교수는 전 세계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 심사에 참여한다. 정 교수는 청주대 교수가 되기 전까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오길비 앤 매더(Ogilvy & Mather Korea)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일한 경력을 인정받아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국내외 광고계에서 영상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원쇼(The One Show), 부산국제광고제(AdStars), AME(Advertising & Marketing Effectiveness)어워즈 등 국제적인 광고제의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 비즈니스 대상 IBA는 전 세계 기업과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영, 성장, 홍보 마케팅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국제대회다. IBA는 '비지니스 분야의 오스카상(Business Oscars)' 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면서 시상식을 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W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 광고계는 지금 영상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제작비와 매체비용이 비싼 TV광고는 마케터들에게 이전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으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비디오(Viral video), 광고인지 프로그램인지 모를 수준의 잘 만든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 유튜브 앞에 붙는 프리롤(Pre-roll) 광고 등의 인기는 날로 더하고 있다. 영상을 기반으로 한 광고 같지 않은 광고는 광고주의 불필요한 간섭이 적어 영상제작자들에게도 인기다. 올해 IBA 영상부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는 이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영상 아이디어가 다수 출품돼 기량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영화학과 출신 감독들이 제작한 영화가 내달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청주대는 제75회 CUFF 졸업영화제(영화학과)에서 상영된 3편이 영화투자배급사와 계약을 맺고 내달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29일 밝혔다.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는 최진혁 감독(2010학번)의 '속죄', 전선호 감독(2013학번) '로라', 정가영 감독(2013학번) '가을단기 방학'으로, '오늘 하루(One Day)' 라는 제목으로 묶어 개봉할 예정이다. 전선호 감독의 '로라'는 생명사랑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정가영 감독의 '가을단기방학'은 여성인권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진출해 내달 3일과 5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건축재료시공연구실이 우수연구실상을 수상한데 이어 학생들이 우수졸업논문 및 캡스톤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 대학 건축재료시공연구실은 최근 경주 The-K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축시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임시총회에서 우수연구실상을 받았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올해 처음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연구실을 표창하는 특별상 제도를 시행한 가운데 청주대 건축재료시공연구실이 최다 편수인 12편의 논문을 발표, 우수연구실상을 수상했다. 또 한천구 교수는 특별공로상을, 건축재료시공연구실 출신인 롯데건설 김규동 상무, 선ENG 전충근 상무는 기술상을 수상했고 연구실 소속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우수졸업논문 및 캡스톤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승용(건축공학과 석사과정)씨는 최근 대한건축학회가 주관한 학술대회에서 학사부문 논문 최우수상, 김태우(건축공학과 석사과정)씨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콘크리트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우수 캡스톤디자인 및 졸업논문전에서 김태우씨가 최우수상, 현승용 이재우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가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에서 주관한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출품한 작품 2점이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IDEA에서 본상을 수상한 산업디자인학과 김나정씨의 '트랜스폼 무빙 체어'는 휠체어, 지게, 들것으로 변형이 가능하면서 재난 등 긴급상황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연준씨의 '클러치 휠체어'는 다리가 불편한 환자가 휠체어와 목발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목발을 휠체어에 결합해 휠체어를 굴리는 것이 아닌 목발을 움직여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에서 주관하는 IDEA 어워드는 독일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고 있다. IDEA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출품한 작품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을 선발하면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년간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GOLD', 'SILVER', 'BRONZE' 등을 수상한 가운데 올해도 본상을 2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올해 독일에서 주관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는 등 '10년 연속'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청주대는 현재까지 모두 61여점이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빠르게 달려가는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을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은 볼 수 있다. 얼음 속에서 푸르른 잎이 솟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 사람이다" 신달자 시인이 24일 청주대를 찾아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말들'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신 시인은 이날 청암홀에서 가진 특강에서 "2000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의자'라는 시에서 김성용 시인은 의자를 '네 발 달린 흉측한 짐승'이라고 표현했다"라며 "편안함만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을 상상의 힘으로 표현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편안한 것을 추구하고 기대하지만, 움직여야 도달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김성용 시인은 이 부분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꼬집은 것"이라며 "노동의 미학이야 말로 생택쥐페리가 어린왕자에서 강조했던 말이고 여러분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나는 내 인생에서 관습이 되어버린 말들이 있다.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꿈을 가져라'는 말이다. 당시 나는 '꿈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다'라는 말이 지금껏 가슴에 박혀 있다"라며 "또 한 가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말씀하신 '약속을 잘 지켜라'는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 말들이 관습이 되었고 내 인생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학생들도 주변에서 해주는 말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살면 언젠가 내 가슴을 치는 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주변의 말을 토대로 여러분들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달자 시인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부산고와 숙명여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언,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 평택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조선배(61) 청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에 7년 연속 등재됐다. 조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 후'의 세계인물(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 교수는 관광 및 호텔 서비스 개선, 관광의 산업화 등과 관련한 자문을 통해 학계를 선도한 호텔관광학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또 조 교수의 논문이 세계각국의 연구자료로 많이 인용됐으며,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산업발전포럼, 중소중견기업 혁신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조언자 역할을 수행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가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7년도 우수 창업동아리 활동지원 사업'에서 8개 팀이 선정됐다. 청주대는 22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은 동아리가 우수 창업동아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동아리에는 팀별로 최대 150만원이 지원된다. 선발된 8개 창업동아리 팀은 충북지방기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창업컨설팅 및 코칭, 창업교육 및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오는 10월 아이디어 및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 실현성이 높은 동아리 3개팀을 선발하는데 도전하게 된다. 지난해 청주대에서는 창업동아리 500℃가 '최우수', 멕킨스 글로벌이 '우수' 창업동아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된 8개 동아리는 포터리(반려동물 소유 고객들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리플레이(폐유리를 활용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소품 제작), Craftpoint(3D프린팅 체험 활동 프로그램 개발), 크레아레(향균력이 있는 옻칠 손잡이 개발), 500℃(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지역 유리공예 문화 상품 제작 및 지역 활성화), 스틸락(가방 훼손 절도 방지 아이템 개발), AGUA(계량형 전기포트기 개발), Cirlean(비치발리볼 형태의 세탁 기능 제품 개발) 등 8개 동아리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취창업본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충북인력개발원이 충북지역 청년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주대 취창업본부와 충북인력개발원은 충북도와 도내 39개 유관기관이 체결한 '충청북도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지자체 교육기관 유관기관 간 협무협약'의 세부지침 마련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충북 소재 기업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비 무료 교육, 자격증 취득 참여 및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강사 및 교수법 상호 교류, 교육장소 지원, 창업 관련 정보공유 등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키로 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대학생을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충북지역 기업의 인재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은 청년 취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속보=청주대학교에서 불거진 남학생 간 '성(性) 학대' 사건과 관련, 대학 측이 이를 축소·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학과 학과장 등은 수일 전부터 선·후배 간 가혹 행위 문제를 알았지만, 진상조사 등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A학과 예비역 환영회는 지난달 20일 열렸다. 학교 측의 진상조사는 2주가 지나서야 시작됐다. 그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다. 그런데 해당 학과 학과장 등은 지난 27일부터 문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학과 유력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알게 된 것은 지난달 27일께다"며 "아이들끼리 원만한 해결이 이뤄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며칠 전부터 진상조사 등이 가능했지만 사실상 어떠한 조처도 하지 않았다. 학과장의 말만 보더라도 학생들 간 해결 노력이 있었을 뿐이다. 학과 한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가해학생들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과연 피해자가 문제 제기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상황이었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해 학생들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와 가해학생들이 함께 생활해야 했다. 학과에서는 문제를 쉬쉬하는 상황이었다. 피해자 입장에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보다 원만한 화해를 종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피해자가 말을 아끼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피해자 주변을 통해 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피해자가 이번 일로 상당히 큰 수치심과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주변 상황 등 여건상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관련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도 이번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성적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등을 상대로 알려진 사실에 대해 확인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에서 남학생 간 '성(性)적 가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 군기 문화와 악·폐습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 발생한 문제여서 충격은 배가 되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3월 말께 벌어졌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면 대학생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A학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대학 인근 음식점에서 A학과 '예비역 환영회'가 열렸다. 전역한 복학생들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문제는 군 제대 학생들이 기존 재학생에게 복학을 알리는 일종의 신고식을 진행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재학 중인 고학번 선배 이번 학기 복학한 학생을 상대로 성적 가혹 행위를 벌였다. 가혹 행위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B씨 등 모두 3명이다. B씨 등은 이날 복학생 C씨의 바지를 벗긴 뒤 중요부위에 라이터를 갖다 댔다. 피해 학생이 이를 피하자 자리에 있던 학생들을 단체로 가게 밖으로 내보냈다 들어오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해 학생들은 C씨와 일부 다른 학생들에게 음란물을 보여준 뒤 주변 학생에게 '신체 변화가 일어났는지 확인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C씨의 코와 입에 마늘을 넣는 등의 가혹 행위도 있었다. 몇몇 학생은 가혹 행위를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익명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자 가해 학생들은 C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복수의 학생 등은 "과에서 벌어진 일을 쉬쉬하고 있지만, 가혹 행위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악하고 있다"며 "단순 재미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묵인할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학내에서는 가해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어떠한 제재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확한 진상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학과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처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학과 유력 관계자는 "지난주 과 내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끼리 원만한 해결이 이뤄진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진상조사나 가해 학생 징계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피해 학생에게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취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C씨는 "이 일과 관련해서는 언론 등 외부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 131명이 입학했다. 청주대는 22일 정성봉 총장을 비롯한 한국어 강사와 신입생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유학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수학과정별 입학생은 교환학생 4명, 한국어교육센터 신입생 53명, 학부 신·편입생 43명, 대학원 석·박사과정 31명 등이다. 정성봉 총장은 "학업에 매진하면서 한국인 친구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등 항상 성실하게 매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대는 지난 2004년 외국인 74명이 입학한 뒤 현재까지 학사과정 1천928명, 석·박사과정 459명 등 총 2천387명의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를 배출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이 학생교류와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해 손을 잡는다. 청주대는 오는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영화·방송대학(St. Petersburg State University of Film and Television)과 학생교류 및 연구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청주대와 영화학과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영화·방송대학은 교수·학사 및 대학원 과정의 학생, 석·박사 연구인력을 교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매년 양 대학이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썸머스쿨 코스의 학생교류, 공동과제 수주, 정보교환 등을 추진한다. 어일선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영화·방송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영화제 개최 등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1918년 사진과 사진공학 고등연구소로 시작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영화·방송대학은 영화, 사진, 촬영기법, TV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고등교육기관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