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30일 성추행을 빌미로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한 10대를 감금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특수공갈 등)로 구속기소 된 J(21)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범행을 공모해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O(21)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남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인 충격이 크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점은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추행을 빌미로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해 원인 행위를 한 점, 감금 과정에서 폭력의 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바로 풀어준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폭행을 당한 J씨는 지난 1월19일 오후 8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친구들과 범행을 공모해 A(18)군을 차에 태워 감금하고 '3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차용증을 강제로 작성하게 한 뒤 12시간 만에 풀어줬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A군에게 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A군은 자신과 사귀던 여자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J씨에게 먼저 폭력을 휘두르고,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4·13 총선에서 청주지역구 후보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조작한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매체 대표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구창모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지난 총선에서 특정 후보의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하고 홍보기사를 써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신문 대표 A(68)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주간신문 대표 B(62)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S&P리서치 대표 C(52)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로 죄질이 무겁다"며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여론조사결과 조작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나 예비후보자의 지위가 바뀌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 또 이날 총선에 출마한 남편 D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A씨에게 여론조사와 홍보기사를 의뢰하고 350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E(71·여)씨에겐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치자금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점, 불법 정치자금 제공 액수가 비교적 크지 않은 점을 토대로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께 C씨의 부탁을 받고 여론조사와 홍보기사 명목으로 350만원을 받고,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B씨는 1월부터 3월까지 F씨의 선거홍보물 사진을 지인 179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조작된 여론조사결과를 인터넷 신문에 허위로 보도했다. C씨는 지난 2월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출마한 예비후보 G씨의 여론조사 결과가 2위로 나왔음에도 1위로 조작해 A씨에게 제공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갑석 부장판사는 9일 회삿돈을 횡령하고 세계뷰티박람회 행사장에서 한우의 원산지와 등급을 속여 판매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구속기소 된 청원한우협회 전 경리과장 A(40·여)씨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원산지·등급 허위표시에 가담한 정도가 가볍지 않고, 횡령 전과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횡령범죄를 저지르는 등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청원 한우협회 전 간부들과 짜고 2013년 8일부터 26일까지 청주시 오송읍서 열린 세계뷰티박람회 행사장에서 한우 판매장을 운영하며 2등급 외지 소고기 약 2t을 지역에서 생산된 1등급 친환경 한우로 속여 판매하고 포장지에 부착된 이력표시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또 2012년 9월3일부터 2013년 5월30일까지 법인 직영판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원산지와 등급을 속인 소고기 약 5t을 판매하는 등 이런 수법으로 행사장과 직영판매장에서 모두 1억5천여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A씨는 이밖에도 2012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약 1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했다. A씨와 함께 소고기의 원산지·등급을 속여 판 청원 한우협회 전 대표는 2014년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고 A씨와 공모한 전 임직원 3명에게는 각각 300만∼6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판사는 26일 오전 9시50분 423호 법정에서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윤배(56) 전 청주대학교 총장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김 전 총장의 1심 선고는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담당 판사가 검토해야 할 서류가 많다는 이유로 이날로 옮겨졌다. 검찰은 지난 5월19일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총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 전 총장은 금고 이상의 실형이나 집행유예·선고유예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사립학교법' 제22조에 따라 학교법인 임원 자격을 잃는다. 김 전 총장은 2억여원의 횡령 혐의와 6억7천여만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형걸 판사는 25일 집단 결근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청주 A교통 노조위원장 B씨에게 업무방해 죄를 적용,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이 회사 버스 운전기사 21명에게도 같은 죄를 적용, 벌금 70만∼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의 집단결근으로 회사 측이 입은 손해가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하면 노동관계법상 적법한 절차를 갖춘 쟁의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교통은 지난해 2월 민주노총 소속 운전기사들의 지지를 받은 대표이사가 선임되자, 한국노총 소속 노조위원장 B씨 등이 크게 반발하며 집단 결근을 결의한 뒤 실행에 옮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시는 A교통에 과징금 2천790만원을 부과했고, A교통은 B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해 불구속 기소됐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방법원은 오는 25일부터 8월5일까지 2주간 하계 휴정을 한다. 휴정 기간에는 민사·행정사건 변론, 변론 준비, 조정·화해, 형사사건의 불구속 공판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사·행정사건 가압류·가처분 심문, 형사사건 구속 공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체포적부심·구속적부심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판 등도 평소와 같이 열린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가 감봉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부당하다면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양태경)는 14일 청주시청 공무원 A(7급)씨가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감봉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감봉 처분은 사회 통념을 벗어나거나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에서 발주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단일공사로 발주해야 하는 사업을 쪼개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 처분이 내려지자 억울하다며 소청을 냈지만 기각되자 올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윤여표(왼쪽) 충북대 총장과 신귀섭 청주지방법원장은 12일 충북대에서 '법률문화 선도 및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자신의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보모)를 수차례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법정구속 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문성관 부장판사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P(4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문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재판 내내 변명을 하고 있다. 증인 출석을 앞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은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P씨는 지난해 10월2일 오후 8시께 증평군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아이를 돌봐주러 온 A(20·여)씨의 몸을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교육지원청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이 16일 제천지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관내 초·중·고등학생에게 법률제도와 재판 과정 등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과 법교육 지원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법률가와의 멘토링 사업 추진 △교직원·교사·학부모에 대한 법원 방문 또는 법관 초청강연 지원 등에서 양 기관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의 협약으로 학생들에게 법원견학, 찾아가는 법교육, 모의법정 등 다양한 법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인프라 구축으로 장래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모의재판을 직접 체험해 보는 활동으로 재판절차 등을 배우고 이해하며 법 관련 기초지식 학습과 법률가와의 멘토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홍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법교육 취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여건 조성 등 적극적인 협력으로 학생들이 건전하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법원이 아들의 호소를 받아들여 폭력을 휘두른 엄마를 선처했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갑석 부장판사는 14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9·여)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방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사망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흉기를 아들에게 휘두른 점은 죄질이 중하지만 피해자인 아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엄마와 살기를 원하며 피고인 역시 양육에 전념할 것을 다짐해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8일 밤 10시54분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자신과 살겠다고 찾아온 아들 B(13)군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4년 전 남편과 사별한 A씨는 두 아들과 남동생 집에서 살다가 올해 초 다른 남성을 만나 분가했다. 경제적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A씨는 13살과 11살인 두 아들을 데려갈 형편이 못돼 동생에게 맡겼다. 그러나 남동생은 생활의 어려움을 이유로 더 이상의 양육을 거절했고, 두 아들도 새살림을 차린 엄마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동거남에게 눈치가 보인 A씨는 이날 자신을 찾아온 두 아들이 "함께 살자"고 보채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흉기로 B군의 가슴을 찔렀다. B군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건강 회복 후 경찰조사에서 "엄마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B군은 재판과정에서도 내내 엄마를 감쌌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충주]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은 10일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서 상반기 전국법원 구성원들이 보내온 옷, 운동화, 학용품, 과자 등 후원물품 1천13kg을 정리해 몽골 보르노르 학교에 보냈다. 후원과 봉사, 그리고 여행이 있는 법원사람들의 모임인 '희망여행'(공동대표 김용덕 홍성지원장, 나상주 평창등기소장)은 2014년 10월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30km떨어진 보르노르학교와의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를 통해 몽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으며, 현재 전국법원에서 170명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국법원에서 23명(가족포함)이 보르노르학교를 방문, 체육관 도색작업과 나무심기 등을 하고 돌아온 '희망여행'은 올 7월에도 35명이 보르노르 학교를 방문,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용덕 희망여행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몽골 보르노르 학교와의 계속적인 후원과 봉사를 통해 몽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회원들과 가족들이 희망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모임을 만들어 가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희망여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아동이 행복한 충북' 건설을 위해 도내 유관기관이 손을 잡았다. 충북도는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도교육청, 청주지방법원, 청주지방검찰청, 충북지방경찰청, 충북변호사회, 충북의사회,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학대예방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아동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8개 광역기관이 손을 맞잡은 전국 최초 사례다. 협약에 따라 도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사후조치 등 종합대책 총괄키로 했다. 교육청은 유치원·초중등학교 장기결석 아동을 상시 점검한다. 법원과 검찰청은 피해아동을 적극 보호하는 한편 학대행위자는 엄정 처벌키로 했다. 경찰청은 피해아동 분리 등 응급조치와 학대행위자에 대한 수사 및 정보를 공유한다. 의사회·변호사회는 피해아동 우선치료 및 적극적 법률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아동학대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아동학대의심사례에 대한 조기발견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한 민간단체 협조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갑석 판사는 17일 대학 박물관에 보관할 13억원 상당의 유물을 구입하면서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대학교 교수 A(55)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청주대 박물관장으로 재직할 당시 유물 10점을 구매하면서 B(55·무직)씨로부터 500만원권 자기앞 수표 2장을 두 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A씨는 "예전에 내 미술작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대금을 돌려준 것 뿐"이라며 "유물을 구입 조건의 돈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배임증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박물관 등에 유물을 알선하고 일종의 매매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로 알려졌다. 이 대학 박물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유물 10점을 구매하는 데 교비 13억4천만원을 썼다. 2010년 고려시대 '청자흑백상감국화문병'과 '청자음각모란문주자'를 사는데 2억9천만원을, 2011년 고려·조선시대 유물을 구매하는데 2억5천만원을, 2012년 4억9천만원을, 2013년 3억1천만원을 각각 지출했다. 이 사건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되자 청주대 총학생회가 제기한 재단의 각종 비리의혹 중 한 부분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A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학측은 A씨를 직위해제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자신이 관리·감독하는 병·의원에 자녀의 결혼 청첩장을 돌린 보건소장에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내린 정직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방법원 행정부(양태경 부장판사)는 충북지역 한 지자체 소속 전 보건소장인 A씨가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의 행위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명백히 어긴 것으로, 직무 집행의 적정성에 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다른 부정한 행위인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한 점에 대해서도 "정직 처분은 사회 통념에 어긋나거나 재량권을 남용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해당 지자체는 복무 실태 감사를 통해 A씨가 보건소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4월과 2014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보건소가 관리·감독하는 병·의원, 의료기 업체 등에 딸·아들의 결혼 청첩장을 돌린 사실을 적발했다. 소속 직원 64명의 전자결재용 시스템 아이디와 비밀번호 보관, 수일간 새벽 5~7시 사이에 운동복을 입고 출근해 20~30분 정도 사무실에 머물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는 수법으로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5월 직위해제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A씨는 소청을 통해 정직 1개월로 징계가 감경됐지만 "억울하다"며 지난해 9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