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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맹정섭 "건국대 충주병원, 뇌심혈관 전문병원 전환"촉구

건국대 재단에 '의사순환 근무체계 도입'도 요구

  • 웹출고시간2023.09.19 14:23:16
  • 최종수정2023.09.19 14:23:16

맹정섭 충주시민행동포럼 대표가 건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맹정섭
[충북일보] 충북 중북부권의 열악한 의료 여건을 개선하려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을 뇌심혈관 중심 전문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맹정섭 충주시민행동포럼 상임대표는 19일 서울 건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가 봉착한 부실 의료의 근본 원인은 건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의 응급의료 부문, 특히 한시를 다투는 뇌심혈관 응급센터 기능이 마비돼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대 충주병원의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건대재단이 충주 등지의 재단 소유 부동산을 매도해 건대 충주병원을 뇌심혈관 중심 전문병원으로 환골탈태시킨다면 충북 중북부권 시민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대 충주병원에 의사순환근무 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건대재단 산하 서울병원 의료진을 월 2회 충주병원에서 순환 근무하도록 하면 충주의 응급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맹 대표에 따르면 1985년 충주캠퍼스(현 글로컬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학을 설치한 건국대는 2005년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캠퍼스에서 수업했다.

교육부 감사를 받은 건국대는 2020년부터 의전원 수업과 실습을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원상복구한 상태다.

2006년부터 의대 정원이 동결된 상태에서 지난 5년간 충북에 취업한 충북지역 의대 졸업생은 고작 200여 명(32.5%) 정도다.

충북의 치료가능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58.5명으로 전국 평균 50.4명보다 많은 상황이다.

1천 명당 병상수도 13.4개로 전국평균 15.1개에 못 미친다.

충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입원한 환자는 청주권이 19.06%, 서울권이 14.5%, 원주권이 5.07%에 달한다.

충주시는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다.

한편, 맹 대표는 지난 2월 이후 건대재단의 충주병원 시설 투자와 의료진 확충 등을 요구하며 소형 트럭을 몰고 서울을 오가며 건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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