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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01 15:17:59
  • 최종수정2023.08.01 15:18:07
산막이 옛길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회원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길
푸른 강물에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두고 또 적다보면
넓은 길은 넓은 대로
좁은 길은 좁은 대로
다투지 않고 걸어가는

산막이 옛길에선
바람도 구름도 입단속 시켜라
자연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천상에서 내려앉은 연화담
관음보살 닮아가라 하고
물소리 가득한 호수에
연리지 사랑 익어가는
산꼭대기 운무는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라 한다

산막이 옛길에 서면
새처럼 날개가 돋는다

구름처럼 하얗게 웃을 수 있다
바람처럼
비탈도 내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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