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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9.16 18:43:16
  • 최종수정2021.09.16 18:43:16
무아(無我)
                서부련
                충북시인협회



내가 너를 보면 너는 나대로의 네가 된다.
네가 나를 보면 나는 너대로의 내가 된다.

내가 본 너와 네가 본 나는
본래의 우리가 아니다.

지수화풍(地水火風)에 담긴 수상행식(受想行識)의
끊임없는 생멸(生滅)
너로 인한 상대적인 내가 존재할 뿐
나로 인한 상대적인 네가 존재할 뿐 절대적인 너와 나는
찰나적인 순간에도 허상(虛像)으로만 남는 것,

내가 너답지 못하다고 미워하지 말라
네가 나답지 못하다고 싫어하지 말자,

心은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
미분(微分)한 영원(永遠)속엔
너도 없고 나도 없는데,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속에
무아(無我)를 화두(話頭)삼아
깨어나자 미망(迷妄)에서 벗어나자 아집(我執)에서,

부유(浮游)하던 편운(片雲)이 소낙비로 흩어지면
청정(淸淨)한 하늘엔 고요만 가득하다,

아! 그러나
천둥과 번개가 그 속에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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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