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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9.13 15:20:15
  • 최종수정2020.09.13 15:20:15

이상민

단양소방서장

찬바람이 불면 자연스럽게 실내 생활이 늘고 온풍기, 온열 매트와 같은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주택 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59%가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이는 주택화재가 인명피해에 매우 취약하며 따라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택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 정부는 2012년 2월부터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신축하는 신규 주택에 기초 소방시설을 반드시 구비하도록 하고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의무화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설치 내용에 대한 홍보가 미비한 데다 이를 강제할 규정도 없어 지난해 연말 기준 충북의 경우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 설치율은 52.73%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두 가지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소화기다. 소화기 한 개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몫을 한다.

그만큼 소화기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효율적인 소방시설로 법률상 세대별, 층별로 한 개 이상 구비해야 한다.

소화기는 관리를 잘하면 10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그 사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가까운 소방서에 안전교육 요청을 통해 직접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둘째는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사이렌 혹은 화재 발생 경고음을 울리는 경보설비다.

주택의 각 구획 구간마다 하나씩 설치해야 하며 상승기류의 영향을 받는 연기의 특성상 천장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화재에 둔감할 수 있는 취침 시간에 경보음을 통해 화재 초기에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방시설이라 할 수 있다.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터넷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비가 가능하다.

겨울에 값비싼 패딩이나 난방 기구를 구매하는 데 앞서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을 구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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