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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24 19:14:32
  • 최종수정2020.08.24 19:14:35
[충북일보]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그나마 나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밑으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보면 24일 현재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201명이 나왔다. 대전·충북 각 10명, 충남·전남 각 7명, 강원·경북 각 6명, 전북 4명, 부산 3명이다. 광주, 울산, 세종,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충북의 경우 지난 2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 자릿수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11개 시·군이 모두 뚫렸다. 지난 23일 4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동 부모님 집에서 자가 격리 중 진단 검사를 했다. 입국 당시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곧바로 A씨를 청주의료원에 이송했다. 충북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다.

정부가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충북 등 지역에서 위험 신호도 뚜렷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전체 환자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깜깜이 환자들은 열도 없고 기침도 없다. 누군가와 만나 얘기하면 다음 날 확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 감염자나 피감염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거리두기보다 개인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 대다수의 시민이 수개월째 마스크 착용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다수가 모인 실내에서조차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될 것 같다. 마스크 착용은 방역의 기본 중 기본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꼭 지켜야 한다. 공동체를 지키는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의 고삐를 죄는 게 바람직하다.

충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발동했다. 50인 이상 모임·행사 등을 할 수 없다. 도내 지자체들은 개최 방식 변경을 통해 대형 가을축제를 강행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제천 2020한방바이오박람회, 단양 온달문화축제, 증평 인삼골축제, 진천 생거문화축제, 괴산과 음성 고추축제 등은 전면 취소됐다. 청주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청주읍성큰잔치, 청원생명축제도 마찬가지다. 난계국악축제, 지용제, 대추축제 등을 준비해온 보은·옥천·영동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위기의 양상이 달라졌다. 방역 수칙도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의료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아직 2차 대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 하지만 병실과 치료제 걱정이 큰 게 사실이다. 충북에서도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론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음압병상 가동률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타 시·도 환자가 밀려들 경우 병상은 순식간에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 때를 대비하란 얘기다. 엄중하고 다급한 상황이다. 정치권도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초당적 접근을 해야 한다. 여야 모두 '코로나 정치'를 즉각 접어야 한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재 확산의 고삐를 잡을 수 있다. 서로 네 탓이나 하면 방역은 요원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다. 정치불신 바이러스까지 겹친다면 정말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적어도 앞으로 2주 바짝 긴장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그 길 외엔 없다.

코로나19는 이제 장기전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불필요한 모임을 취소하고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는 게 기본이다. 24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80만4천422명이다. 이 중 173만8천76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만7천99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7천6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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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