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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표지·조작표시 6월부터 하나로

농기계 업체 디자인비 절감·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기여

  • 웹출고시간2016.05.03 16:56:46
  • 최종수정2016.05.03 16:56:46
[충북일보]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표지와 조작표시가 앞으로 하나로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표지와 조작표시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하는 한편 관련 도안 일러스트를 제작해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도록 제공한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제조업체 및 관계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농기계 안전표지 30종 및 조작표시 66종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제안해 4월13일 심의를 거쳐 입법 예고됐다.

또 국가표준으로 6월 초 고시할 계획이다.

현재 농업기계화촉진법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표지나 조작표시는 국가표준규격을 준용해 제작·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규격에 맞지 않거나 통일되지 않은 제각각의 도안으로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를 제작해 농기계에 부착, 농기계 사용자의 혼란을 초래해 왔다.

새롭게 표준화한 농기계 안전표지 도안은 기존 'KS B 7947'도안 27종 가운데 2종은 삭제, 2종은 유지, 23종은 수정했다.

특히 5종은 새롭게 만들어 총 30종의 도안을 표준화했다.

조작표시 도안은 기존 'KS B 7946'도안 65종 가운데 3종은 유지하고 9종은 삭제, 10종은 신설, 53종은 수정해 총 66종의 도안을 표준화했다.

이들 농기계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 도안은 기존의 복잡하고 조잡했던 그림을 좀 더 단순화하고, 농기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도안들 가운데 트랙터 후방전도 등 안전표지 도안 2종과 매연 저감 장치 등 조작표시 도안 4종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협력해 ISO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의 통일된 도안 사용을 위해 이번에 표준화한 96종의 도안을 포함해 5개 국가표준규격의 557종 도안 모두를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제공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3일 천안 한국 농기계 글로벌 센터에서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 제작 설명회를 개최, 활용할 수 있도록 참석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검정 신청하는 업체에도 이를 알리고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저속차량표시등 부착 기준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015년에 경운기, 트랙터 등 2만5천대에 부착했고 2016년에도 3만대에 부착할 예정이다.

실제 트랙터로 운전하는 것과 같이 현실감 있는 운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랙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2015년부터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경운기 시뮬레이터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유용 재해예방공학과 농업연구사는 "그동안 소규모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영세해 규격에 맞는 도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해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의 통일된 도안 사용은 물론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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