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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15 17:49:15
  • 최종수정2015.11.15 19:14:42
[충북일보] 청주예술의 전당이 신음하고 있다. 2% 부족한 '문화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 편의시설 부족, 시설 노후 등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20년 묵은 무대 바닥이나 장비 등 '하드웨어' 부실은 어제오늘 얘기 아니다.

청주예술의 전당은 지난 1995년 건립됐다. 그동안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과 활발한 대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년간 시민들이 보금자리와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순기능을 해왔다.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의 양과 질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 해 줄 '하드웨어'가 부실하다.

무대 바닥과 장비 등은 개관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종종 공연 진행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협소한 무대와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불만은 수년째 제기되고 있다.

지금의 무대는 좁고 음향 등의 시설은 낙후돼 있다. 그러다 보니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의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연진이 많은 데다 무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본적인 시설이 뒷받침 돼야 한다.

청주예술의 전당은 우리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열린 문화의 공간이다. 21세기 청주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의 쉼터다.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다. 무엇보다 먼저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게 순서다.

광장의 잔디공원 조성은 좀 미뤄도 문제가 안 된다. 게다가 여론도 별로 좋지 않다. 재정난 때문에 시청사마저 리모델링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급하지도 않은 광장 사업 추진은 실효성을 의심받는 게 당연하다.

지난주 한중일 3국이 합의해 '젓가락의 날'을 제정했다. 문화융성의 기회다. 이제 청주시는 청주가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청주문화 융성의 밑바탕은 두말 할 것 없이 청주예술의 전당이다.

우리는 청주시가 청주예술의 전당 하드웨어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 청주예술의 전당은 청주시민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대표적 문화예술의 장이다. 더 이상 노후 시설로 인해 오명(汚名)을 써선 안 된다. 청주예술의 전당의 시설 정비를 다시 한 번 더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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