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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4 12:27:34
  • 최종수정2014.10.14 12:27:34
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

즉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민 말과 은근한 얼굴 표정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남의 눈에 잘 보이게 하려고 억지웃음을 짓는 사람은 착하고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출마자들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갖가지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나고 다른 옷을 입은 당선자들은 100일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새로 부여 받은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선거 때 밝혔던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우리 유권자들은 수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속임수 공약에 놀아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자리가 바뀌고 새로운 옷을 입은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거워지는 것이 정상이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언행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 아무리 듣기 좋은 말과 행동으로 교태를 부려도 자신의 마음속 칼날은 본인도 모르는 은연중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자신이 했던 말을 부정하고 자신의 입장과 처지가 바뀐다고 태도를 돌변하는 행동은 결국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한 번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나중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신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모든 사람들의 믿음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노력으로 모든 일에 진실성을 갖고 임한다면 그 노력의 결과는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린내 나는 생선을 아무리 싸고 또 싸도 그 냄새는 감출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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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