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새누리 경선룰 '관심'

여론조사 20% 비율 유지할까, 확대할까
충북지사·통합시장 후보 경선 통해 선출키로 가닥
여론조사 20%땐 당외 불리…"획일적 기준 필요" 지적 일어

  • 웹출고시간2014.02.13 20:02:55
  • 최종수정2014.02.16 18:48:00
새누리당이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이 차출된다고 해도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서울시장 '빅3 경선'에서도 감지됐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경선을 통한 '흥행'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지사와 통합시장 후보 역시 경선은 대원칙으로 해석된다. 7선의 정몽준 의원도 경선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도내 국회의원 중 최다 선수(選數)를 기록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출마해도 경선은 확정적이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충북도당위원장은 1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은 제아무리 진실이라 해도 100%라고 확언하지 않는 법"이라고 전제한 뒤 "도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는 99% 경선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시점은 다음 달 중순이 될 것 같다"며 "지사 후보와 통합시장 후보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월 5일 퇴임 예정인 이기용 충북교육감과 공직 걸림돌이 없는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도 참여할 수 있다.

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상고심을 받아야 하는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의 참여여부가 변수다.

대법원 상고심은 최대 3개월 이내에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되면 윤 의원의 대법원 상고심은 오는 5월이 된다.

그런데 대법원 상고심이 3개월 이내로 지켜진 사례는 많지 않다. 재판부 사정상 많게는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걸린 사례가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오는 5월 15~16일 이뤄지는 후보자등록 전에 윤진식 의원의 상고심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경선 룰이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명목상으로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중 당원과 비당원의 비율은 50대 50로 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50대 50은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로 보기 어렵다.

대의원 20%를 비롯해 당원(책임당원+일반당원) 30%에 비당원으로 채워지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30%도 각 당협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20%의 여론조사만 완전 경선이 된다는 우려가 많다.

경선 룰이 이처럼 확정되면 당내 인사가 훨씬 유리해진다. 당외 인사가 기댈 언덕은 100% 여론조사 밖에 없다.

박 위원장이 이날 "극히 일부 지역에서는 여론조사 만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고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당외 인사 중 인지도가 높은 출마희망자가 출마하는 선거구에 대해서만 100% 여론조사로 결정하면 당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여야 모두 입맛대로 경선 룰을 적용했다"며 "어떤 곳은 100% 여론조사, 다른 곳은 당원 비율이 50~70%에 달했다. 이런 경선은 당의 의중이 작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