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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선거구 이해득실 따져보니…

오제세·노영민, 현 선거구 재출마 전망
정우택, '정치 1번지' 도청 포함지역 고민
아군 3/4 잃는 변재일, 출마 장소 '물음표'

  • 웹출고시간2013.01.08 20:24: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 청주시의 새 행정구역이 이르면 오는 6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치권의 셈법이 바빠지게 됐다. 새 행정구역에 맞춰 선거구 또한 새로 정해질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새 선거구가 적용되는 시점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회는 총선 전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 통합 청주시의 새 선거구를 정하게 된다. 83만명의 인구수를 고려할 때 현행 4개 선거구 수가 유지될 전망이다. 선거구가 하나 더 늘어나려면 최소 100만명을 돌파해야 한다. 대전광역시 6개(152만명), 통합 창원시 5개(103만명), 수원시 4개(110만), 성남 4개(100만명) 등이 비교 대상이다.

지난 19대 총선을 기준으로 할 때 선거구 획정의 인구 상한선과 하한선은 각각 31만406명, 10만3천460명. 통합 청주시의 새 행정구역이 평균 인구 20만명으로 분구될 예정이라 인구 상·하한선 기준은 무난히 충족하게 된다.

관건은 새 선거구가 어떻게 나뉘느냐다. 현재로선 흥덕 갑·을 선거구는 현행을 유지하고, 상당이 반으로 쪼개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하되 현 읍·면·동 체제와 경계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통합시 행정 분구(分區) 원칙을 적용하면 X축 분할이 예상되는데(8일자 1면), 선거구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X축 분할에 따른 예상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선거구명은 모두 가칭이다.

△흥덕 갑(남쪽)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문의면 △흥덕 을(서쪽) 봉명1동, 봉명2송정동, 운천신봉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강내면, 오송읍, 옥산면 △상당 1(가칭, 북쪽) 중앙동,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상당 2(가칭, 동쪽)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용담명암산성동, 낭성면, 미원면, 남일면, 가덕면.

X축 선거구의 가장 큰 수혜자는 3선의 현역 의원인 민주통합당 오제세(흥덕 갑) 의원과 노영민(흥덕 을) 의원으로 점쳐진다. 현 선거구에서 아성을 깰 만한 도전자가 없는데다 각각 3~4개 읍·면 지역만 추가 공략하면 되기 때문이다. 둘 다 현 선거구 재출마가 예상된다.

'충북 정치 1번지' 안방을 차지한 새누리당 정우택(상당) 의원은 행정구역 분할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사실상 현 선거구가 반으로 쪼개질 게 확실함에 따라 북쪽, 동쪽 중 한 곳을 골라야 한다. '정치 1번지'의 상징인 도청(성안동)이 어느 지역에 포함되느냐가 정 의원에겐 가장 큰 고민거리다.

통합 청주시 설치 특례법을 발의한 민주통합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통합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차기 총선도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변 의원으로선 어느 지역을 선택하든 아군의 4분의 3을 잃고 싸워야 한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청주에서 인지도가 적은 것도 약점이다.

현재로선 자신의 오창 사무실이 있는 북쪽 출마가 유력하지만, 의외의 서쪽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누구보다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많이 갖고 있는 변 의원에겐 BT의 메카 '오송'이 필승 전략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19대 총선에서 관록의 홍재형 전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상당구 북쪽 지역을 선택하면 변 의원의 서쪽 우회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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