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원청주 통합 남은 숙제는

60% 묵시적 청원군민들 통합 걸림돌 우려
상생발전안 '원안추진'지켜야

  • 웹출고시간2012.07.08 19:1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청주가 66년만에 재결합 됐다. 청원·청주 통합은 과거 3번의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번번이 무산되는 결과를 얻었다. 민선 5기 출범 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신념으로 시작된 통합은 관과 정치권이 철저히 배제된 민간단체 위주로 추진돼 결국 4수에서 성공했다.

이젠 2014년 100만의 통합시 탄생을 위해 역주를 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아직도 청원군민들의 불신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 본보는 이에 청원군민들의 통합 전·후 반응과 통합 후 변화되는 각종 정책과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1- 60% 묵시적 청원군민들 통합 걸림돌 되지 않을까.

2-상생발전 방안이 내 놓은 합의결과 믿을 수 있는가.

3-남아 있는 찬반 간 갈등 풀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청원군 주민투표를 끝으로 청원·청주 통합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다.

2014년이면 통합 청주·청원시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번 통합의 가장 큰 결과물이라면 과거 관 주도를 탈피한 민간주도형으로 추진됐다는 점이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청원군 주민투표 과정에서 발생됐던 각종 불미스런 일이 매듭 되지 않는 등 그 후유증이 심각하다.

특히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60%의 군민들의 돌출 행동이 우려되는 점이 앞으로의 통합 추진에 큰 장애물이 될 공산이 크다.

이는 이들 군민들이 묵시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찬성보다는 반대 성향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투표에 참여해 공식적인 개개인의 입장 선택을 포기 했다.

결과적으로 찬성을 선택한 주민들은 투표에 참여한 반면 그렇지 못한 주민들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통합에 대한 비판적 의향으로 편중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정책이나 지역발전 방안 등이 청원군 쪽이 불리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언제든지 실력행사를 표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양 시군 통합시·군민협의회가 도출해낸 39개 사항 75개 세부사업의 상생발전방안 합의 결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합의안 대부분이 청원군을 배려한 부분이 상당 수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군민들은 더욱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위한 당근책으로 평가 절하하는 여론도 상당수에 이른다. 아직도 배타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농촌 지역일수록 이 같은 기우는 더욱 심하다.

주민들은 그래서 더욱 마산·창원·진해시 통합을 예의 주시해 왔다. 이 지역은 통합 전 끊임없이 주민투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시의회의결로 통합 논의 6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통합이 이뤄졌다. 이 지역 진보 단체는 이를 두고 자율 통합을 위장한 강제 통합이라고 단정 짓고 있다. 아직도 이 지역은 현안문제가 심각하다. 우선 통합 2년이 흐르고 있지만 통합신청사 위치문제로 지역 간 끝없는 갈등이 지속 되고 있다. ··한지붕 세가족··의 원대한 꿈은 사라지고 이젠 ··원 위치··즉 통합전의 3개 각 시로 돌아가자는 방향타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창원시를 중심으로 마산과 진해시가 흡수 형태의 통합시로 탄생됐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아직도 이 지역 정치권은 날만 새면 싸우고 있다. 기득권 확보에 올인 하고 있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선례를 접한 청원지역주민들은 ··통합 창원시의 전철을 밝지는 않을까. 상생발전방안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통합 추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물음에 ··걱정할 것 없다··는 논리다. 합의안 마련을 하면서 되도록 확실한 ··잠금장치··를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고 답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주민투표 이전 시장·군수가 협의토록 권고 했던 통합 시청사 건립여부와 청사 소재지 문제, 통합 후 12년 동안 농정국장 청원군 출신 공무원 임명, 등 4건을 통합 후 용역 결과로 결정 짓겠다고 유보시켜, 군민들의 믿음을 실추 시키고 있다.

군민들은 '무조건 해놓고 보자'식 통합이 돼선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만일 통합창원시의 전철을 밝게 될 경우 그 파열음은 엄청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따라서 양 시군이 마련한 상생발전 방안은 반드시 원안 그대로 추진돼야 하며, 만일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되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의혹을 불신시키고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군민들의 바램이다. 60%의 군민들이 결집하면 그 힘은 대단하다. 따라서 통합주민투표로 인해 찬반으로 갈라졌던 대립과 갈등의 반목도 하루빨리 희석시켜 결합을 통한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으로 이끌어내는 것도 선행돼야 한다.

/ 조항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