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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산재' 공연

23일 제17회 한옥마실가는 날 음악회

  • 웹출고시간2009.10.25 14:02: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불교전통문화 전승회 스님들이 영산재의 일부인 간결하면서 웅장한 바라춤을 공연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靈山齋·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가 옥천지역에서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23일 올해 마지막으로 옥천 춘추민속관에서 열린 제17회 한옥마실가는 날 음악회에서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회(회장 태고사 주지 남산 스님)가 지난 9월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靈山齋·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를 선보였다.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로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한다.

영산재는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으로 괘불 앞에서 찬불의식을 행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날 전승회는 영산재의 한 부분으로 한국불교 재의례의 대표적인 음악과 무용인 바라춤과 나비춤, 법고춤, 악보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수된 전통적인 불교의례인 범패 만을 공연했다.

범패는 목소리로 불전에 공양한다는 의미로 창을 하는 듯한 소리로 진언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바라를 들고 사뿐사뿐 춤을 추는 스님들의 간결하면서도 화려하고 웅장한 바라춤과 한 마리의 나비처럼 하얀장삼에 고깔을 쓰고 양손엔 종이 꽃을 들고 추는 정적인 춤인 나비춤으로 법고와 함께 망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사부대중을 위한 축원을 올려 우리의 불교문화를 보여주었다.

옥천 춘추민속관에서 열린 제17회 한옥마실가는 날 음악회에서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회(회장 태고사 주지 남산 스님)가 지난 9월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 선보이고 있다.

남산 스님은 "영산재는 불교 의식 가운데 가장 심오하고 장엄의 극치를 이룰 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등의 각종 문화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전통 문화의 보고"라며 "춘추민속관에서 우리고유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으로 보고 공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인 나영숙씨의 사회로 40여분간의 영산재 공연에 이어 옥천장애인복지관 강사인 이영옥 선생의 '성주풀이춤', 이순하 선생의 '남도민요', 대전 목원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초아국악실내악단의 '가을의 풍요'가 연주됐다.

전국학생시낭송대회에서 입상한 대전맹학교 이유진학생의 '향수'시 낭송과 사회자인 나영숙씨의 '시극'과 이은권 선생이 가곡'가을노래'를 노래하며 깊어가는 가을밤 한옥마실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영산재를 선보이는 한국불교문화 전승회는 이날 (재)옥천군장학회에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또한 서울 SBS의 모닝와이드 촬영팀이 이날 공연을 녹화, 11월초 방영할 예정이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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