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드러 내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여성의 몸을 소재로 한 연극이 청주를 찾는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10일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공연의 메카라고 불리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현재 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 중에 있다. 원작은 미국의 사회운동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이브 엔슬러의 지난 1996년 작품으로 전 세계 여성 200여 명과 나눈 성(性)이야기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이 공연은 그 동안 남성주의 사회에서 금기의 대상이자 등한시 되던 여성의 몸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단순히 남성 위주의 세상을 향해 조소를 날리거나 공격적으로 쏘아대는 페미니즘 희곡에 머물지 않고 감춰있던 성의 본질을 일깨우는데 주목한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때론 유쾌하게 웃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회적 폭령성에 대해 가슴 저미는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모놀로그도 추가돼 시사성이 담긴 사회문제를 함께 담았다는 평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유쾌하고 통쾌한 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로 가벼움과 묵직함을 함께 담았다"며 "연극을 보면서 여성들이 남성들로 하여금 자유로워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석애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민아, 감란, 이란휘 등 4명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3시와 6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공연예매 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대 가장 앞줄인 버자이너석 4만 원, 나머지 좌석은 3만 원이다. 만 1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공연사무실로 전화하면 된다(043-222-1434).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재능시낭송협회 충북지회가 주관하는 '25회 재능전국시낭송 경연대회' 충북예선대회가 9월6일 오후 2시 청주 가경동 메가폴리스 3층에서 열린다.이번 충북예선대회에는 도내 초·중·고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소 갈고 닦은 시낭송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국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문의 043-294-1132)./ 김수미기자
청주시 가경동 복합쇼핑몰 메가폴리스가 이랜드 계열 여성·아동 의류브랜드 12개를 유치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메가폴리스는 음식료 위주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복합쇼핑몰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지난 9월 이랜드 계열 여성·아동 브랜드 유치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메가폴리스 내 유일한 의류매장인 유니클로만으로는 다양한 소비자 층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의류매장 확충을 추진한 배경으로 지목됐다.입점 예정인 브랜드는 여성복의 경우 로엠과 미쏘시크릿, 아동은 유솔, 더데이걸, 프티랭, 치크 등 모두 12개 매장이 들어선다.이 중 여성 내의 브랜드인 미쏘시크릿과 프티랭은 지난달 31일 임시 개점한 상태고 나머지 매장들은 이달 안으로 모두 문을 열게 된다. 메가폴리스는 지난 1998년 의류쇼핑몰로 문을 열면서 가경동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하지만 1999년 사업시행사였던 ㈜대우가 부도를 맞고 2004년 드림플러스가 문을 열면서 쇠퇴에 길에 들었다.2008년 ㈜대우건설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 뒤 지난해 5월4일 재개장을 했다.현재 음식점, 서점, 병원, 화장품 전문점, 은행 등 31개 업체가 들어서있다.메가폴리스 관계자는 "서청주권 주거지역이 강서지구까지 확대되면서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어린이테마파크인 디보빌리지에는 주말 평균 1천 명 이상이 찾고 있어 여성·아동 의류매장이 입점하게 되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입점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12개 브랜드 입점을 두고 인근 드림플러스 여성·아동복 매장 점주들은 소비자 유출을 우려했다.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여·45)씨는 "브랜드 제품은 보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메가폴리스 쪽에 다소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와 보세라는 특성 때문에 소비자층이 다르긴 하지만 유명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면 영업권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교보문고에 이어 국내 최대 서점인 영풍문고가 청주에 지난 3일 오픈해 본격 영업을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눈치.그 이유는 영풍문고 청주점 주변 서점을 비롯해 청주지역 서점가들이 대기업의 진출이라며 사업조정을 신청하는 등 반발했었기 때문.이로인해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제재를 받기도 했으나 직영이 아닌 프랜차이즈(위탁판매) 형태로 결정나면서 반대 여론이 일제히 잠잠해졌다는 후문.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영풍문고 청주점 런칭 행사가 3일 오전 메가폴리스 영풍문고 서점 앞에서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장병택 영풍문고 사장, 서분도 영풍문고 상무, 반재홍 청주고인쇄박물관 관장, 심동진 고속버스터미널 대표, 김병찬대표이사, 심두진 SMG회장, 장덕수 ㈜아이제이 회장, 강성태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다.영풍문고 런칭 행사에서는 청주 어린이 합창단 축하 공연이 사전 행사로 열렸다.이어 고인쇄박물관의 직지 영인본 전달식과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이 거행됐다.김병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인쇄문화의 메카인 청주에 전국 최대 서점인 영풍문고가 문을 열게 돼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영풍문고는 영리목적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와 쉴 수 있고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서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장병택 영풍문고 사장도 "오프라인 매장의 퇴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 곳 청주점은 신시장을 여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대도시에만 편중돼 있는 서점이 중소도시에서 출발하게 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픈식을 가진 영풍문고 청주점은 우리나라 서점 역사상 처음으로 위탁판매(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전국적으로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 독립법인(SMG)이 경영하면서 서적과 전산 등 모든 시스템을 영풍문고에서 제공하는 형태다.중소기업청도 대기업의 진출로 보지 않고 지난달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지역 중소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한편 영풍문고는 매장면적이 약 2천300㎡(700여평)로 전문서적을 비롯해 전 분야에 총 망라된 장서 10만여권을 보유하고 있다.전국 최초로 친자연적 설계에 따른 인간중심의 공간창출이라는 기본 컨셉을 가지고 외관 및 내관을 시공했다.시각적으로도 인간과 숲을 연상시키며 정서적 안정감과 순화를 도모하도록 설계됐으며 색감 또한 푸근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또한 키즈월드라는 어린이 전용공간을 특별히 설정해 수 만권의 어린이 도서 전시공간, 휴게공간 및 독서공간을 마련했다.이외에도 도서 뿐만 아니라 문구 팬시 음반등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가 청주의 관문 상권인 가경동 메가폴리스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 상설 전시된다.중부권 최대 규모의 영풍문고(약 700평)는 3일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도서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직지 영인본과 홍보패널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임장규기자
국내 서점업계의 선두 그룹 중 하나인 영풍문고가 드디어 청주에 문을 연다.영풍문고 청주점(점장 최종빈)이 3일, 대망의 개점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대형 문고답게 매장 면적도 만만치 않다.약 2천300㎡(옛 700평)에 달하는 공간에 전문서적을 비롯 전 분야를 망라해 장서 10만여권이 비치된다.도서관리 또한 최신 시스템으로 운영된다.편리하고 정돈된 현대적 감각의 서가,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독서 공간과 휴게 공간이 고객들을 맞는다.영풍문고는 새로 오픈하면서 친환경적이며 인간공학적 설계로 꾸몄으며 레이아웃 동선도 편리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시각적으로도 인간과 숲을 연상시키며 정서적 안정감과 순화를 도모하도록 설계됐다.색감 또한 푸근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어린이 전용공간인 '키즈월드'도 마련해 어린이 도서전시공간과 휴게공간, 독서공간으로 구성됐다.도서뿐 아니라 문구, 팬시, 음반 등 가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도 조성됐다. 영풍문고를 운영하는 SMG(공동대표 김병찬·심두진)는 이로써 지난해 시민들과 약속한 복합 생활 문화 공간 (Total Life Style Place)조성 사업 중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한 문화시설 유치를 일궈냈다.영풍문고가 청주에 입점하게 된 의미는 남다르다.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본거지이며 인쇄문화 메카인 청주에서 탄생했다는 상징성 때문이다.영풍문고 청주점에는 이를 기념해 직지 영인본을 직접 매장에 전시해 책과 인쇄라는 동질감과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는 전국 유일의 매장이 될 전망이다.영풍문고 총괄 정원용 부장은 "영풍문고 전문 대형서점의 입점은 교육문화도시 녹색수도를 지향하는 청주시 입장에선 늦은 감이 있지만 청주시의 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서부상권의 활성화, 청주시민의 문화수준 향상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복합 생활 문화공간 창출이라는 메가폴리스의 궁극적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