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 관리하천에 수년간 토사를 매립해 불법을 저질러지고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전혀 벌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증평군 도안면과 괴산면 사리면의 경계지점에 있는 A양어장은 인근 보강천에 폭 2~3m, 길이 10여m에 토사를 부어 제방도로와 같은 높이로 성토를 했다.이처럼 성토를 한 것은 보강천과 2개의 지천이 만나는 이 지점에 지난 2006년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양어장 유실 우려가 일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하천의 경우 하천법에 의거해 하천관리청에서만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음에도 개인적으로 보완을 함으로써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처럼 불법이 수년간에 걸쳐 지속되고 있었으나 충북도는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또 충북도 관계자는 "도 관리하천이기는 하지만 시·군에 위임을 했기 때문에 각 시·군에서 지도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으나 직접 현장확인을 한 후에는 "충북도도 지도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답변을 번복했다.한편 충북도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마친 뒤 "양어장 측에서 원상복구 하겠다는데 도와주는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전국의 10대 혁신도시는 정권이 바뀌면서 수도권 규제완화 바람이 불자 정상적 추진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충북에서도 음성·진천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중부신도시(충북혁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업추진을 놓고 갖가지 추측과 의견이 난무하고 있는지 오래다.본보는 최근 보상절차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찾아 현 실태를 점검하고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중부고속도로 진천IC를 지나 10여분을 달리니 중부신도시 예정지의 보상을 담당하는 대한주택공사 혁신도시사업단 사무실이 눈앞에 들어왔다.이곳 옥상에서 본 중부신도시 예정지는 아직까지는 미동도 없는 평온한 시골마을이었다.이곳에 신도시가 건설된다고 생각하니 평온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발전된 모습이 미리 보여지는 상반된 두 모습이 됐다.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석장리·옥동리 일원 3천364㎢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본성리·신돈리 일원 3천526㎢ 등 총 6천891㎢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중부신도시는 계획인구 4만2천여명 가구 수로는 1만5천호 규모의 U-city(인간과 자연, 최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미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