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학교장들이 힘들어하는 교사들 챙겨달라"

최교진 교육감, 악성민원 전수조사 방침
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장 협의회 개최
교육공동체회복 공연·체육 프로그램 안내

  • 웹출고시간2023.09.13 13:18:15
  • 최종수정2023.09.13 13:18:15

최교진 교육감이 12일에 열린 세종교육공동체회복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세종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악성민원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최교진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초등학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교육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열었다.

최 교육감은 이 자리서 교육공동체 간 갈등해결과 교사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특이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지역 교사들은 학부모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초구 교사 49재 추모제(9월 4일)에 참여한 뒤 많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교사들은 현재 학교로 복귀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지만 추모제 참석 과정에서 복무처리 방식을 두고 학교구성원 사이는 물론 학교 간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웃 대전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집단 우울감 증세를 보이고 있어 교사들의 정신건강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장과 협의회를 열어 학교에 지원할 공연·체육·소통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학교장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 리피스평화교육연구소 소장의 '공동체회복 원리와 절차'라는 주제 특강도 마련해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회복방법을 소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협의회에서 "교권침해로 힘들어하는 교사가 없는지 교장선생님들이 다시 한 번 살피고 챙겨달라"며 "교육청에서 특이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려하니 학교장들께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