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9.15 19:3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불교태고종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가 한국 불교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하노이시(市) 끄엉사(주지 팜 옹옥 끄엉) 경내에 한국 사찰을 짓기로 했다.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은 15일 모두 6억원을 들여 베트남불교회(주석 석청사) 끄엉사에 대웅전과 요사체를 짓기로 합의하고 기초설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대웅전 건축비 3억원은 태고종 총무원(원장 운산)과 대성사에서 공동부담하고, 요사체 건축비 3억원은 끄엉사에서 낸다.

대웅전은 건물면적 250㎡ 규모로 한국에서 모셔간 부처님을 봉안한 뒤 탱화와 단청을 그려 넣는다. 대웅전 옆에 위치한 요사체는 건평 330㎡ 규모에 방 13개를 갖춰 한 번에 200명이 묵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세부설계와 허가절차를 거쳐 다음해 2월부터 시작되며 2년 뒤인 2011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대성사는 사찰을 짓는데 필요한 나무 등 원자재를 한국에서 가져가고, 탱화와 단청을 그려 넣을 화가도 한국에서 파견할 계획이다.

사찰이 완공되면 한국에서 파견된 스님 2~3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한국불교 포교활동을 벌인다. 또한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으로 시집오는 베트남 여성들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원하는 베트남 처녀들을 모집해 국제결혼도 추진한다.

석가모니가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중생들에게 법화경(法華經)을 설파할 때 모습을 재현한 태고종 영산제(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를 매년 시연해 한국불교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앞서 대성사와 끄엉사는 지난달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상호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의식 및 대법회를 봉행하고 증서를 교환했다.

혜철스님은 “끄엉사에 사찰이 완공되면 한국의 불교와 문화를 베트남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간교류가 활발해지면 결국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미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