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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해맞이 명소에 빠진 청풍호 선상해맞이

해묵은 감정에 속 좁은 선정, 시민들 비난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6.12.19 11:49:31
  • 최종수정2016.12.19 11:50:51
[충북일보=제천]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기치로 내건 제천시가 아직도 묵은 감정으로 속 좁은 모습을 보여 주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는 이달 초 푸른 제천 소식지 12월호를 발간하며 제천의 해맞이 명소 베스트 3곳을 선정해 안내했다.

시가 안내한 3곳의 해맞이 명소는 용두산 정상과 박달재 정상, 그리고 청풍초등학교 입구로 이 3곳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제천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제천시의 해맞이 명소는 청풍호 선상해맞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이를 접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 같은 선정배경에 지난해 논란이 됐던 보조금 지급중단과 행사 빼앗기 등에 대한 앙금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단체가 추진해 온 청풍호 선상해맞이 행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이 보조금을 남부지역에 지원해 비봉산 해맞이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제천시의 대표적인 홍보물인 이 소식지는 제천시 홍보학습담당관실에서 편집위원을 구성해 매월 1회씩 발행해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편집위원들의 의견통일로 소개된 3곳의 베스트 해맞이 명소라고는 하지만 시민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용두산과 박달재의 겨우 매년 이어온 지역의 해맞이 명소로 누구라도 인정하는 장소이지만 청풍초 입구의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는 명소일 수 있다지만 제천시민 누구나가 인정하거나 알려진 명소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시각이다.

오히려 지난해 행사를 치렀던 비봉산 해맞이였다면 이해의 폭이 더 클 수 있었다는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천시가 이 같은 명소를 선정한 배경은 결국 청풍호 선상해맞이를 3곳 명소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

한 시민은 "제천시민 모두에게 배포되는 소식지에 실린 내용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베스트 3 해맞이 명소 선정은 편집위원들이 결정한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2017년 청풍호 선상해맞이 행사는 이미 지난주에 모집인원을 달성하며 차질 없는 행사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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