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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증평소방서 예방안전팀장

해마다 봄철이면 만성적으로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데, 왜· 봄철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봄철 화재는 대부분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봄철 기온은 습도가 60%정도로 건조한 편이고, 농촌의 특성상 과수원의 가지치기 및 농사용 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임야 화재가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봄철 화재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상요소는 습도와 바람으로, 습도는 공기중의 수분 함유량을 나타내는 상대습도 보다 물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불이 옮겨 붙기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에는 자연 발생적으로 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봄에 이와 같이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로 사람들이 긴장이 풀리면서 부주의, 태만 등의 관리 소홀이 겹쳐져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봄철 건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봄철 화재 예방 요령은 화재 취약대상을 파악하여 철저한 소방안전관리로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제거하여야 하며 소방시설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소방교육과 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킨다. 또한 산이나 야외에서는 무분별한 취사행위를 하지 않고, 특히 산에 오를 때에는 화기를 소지하지 않도록 한다.

작년 봄철(3~5월) 우리 도내에서는 평균 48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21명(사망 5, 부상 16), 재산피해 58억3천800만원 발생했으며, 1일평균 화재는 5건, 인명피해는 0.2명 그리고 재산피해는 6천300만원 정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봄철 화재 발생건수는 야외 13%(68건), 산불·들불 10%(52건), 주거시설 20%(486건), 자동차 15%(75건), 공장·창고 14%(69건)순으로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전체화재 중 50%(246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전기적요인 17%(87건), 기계적요인 12%(61건), 기타 18%(9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 및 임야에서 120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부주의 요인으로 108건이 발생해 야외 및 임야화재의 90%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유형을 살펴보면, 쓰레기 소각이 34%(37건)로 가장 많았으며, 논·임야 태우기 22%(24건), 담배꽁초 19%(21건), 불씨·불꽃·화원방치 12%(13건) 순으로 나타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봄철에 건조한 날씨로 야외 및 임야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쓰레기 소각 및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야하며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불길이 크게 번질 경우에는 119에 바로 신고해야한다

평소에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화재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대피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는 반드시 불행을 안겨주고 떠나기에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김홍기 증평소방서 예방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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