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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09 21:50: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여름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넘고‘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일이 일쑤다. 기업체나 각 기관 단체들은 이미 휴가 스케줄 잡기로분주하다. 우리의 휴가는 늘 그래왔듯 가는곳 마다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또한 바가지 쓰는 일이 다반사였다. 바캉스시즌이니까 하며 자포자기한지도 이미 오래다.
이같은 여름에만 집중되고 그냥 노는 휴가문화 등에 대한 개선책은 없을까.
충북일보는 올바른 휴가문화의 정착을 위한 시리즈를 준비했다.
上. ‘여름에만’휴가에서 벗어나자
下. ‘노는’휴가가 아닌‘충전’하는 휴가로

ⓒ 뉴시스
여름이 시작됐다. 이제 7월초지만 벌써부터 30도를 넘는 더위가 며칠씩 이어져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친다. 올 여름도 예년과 다름없이 전국의 피서지들은 사람들로 들끓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소위 ‘바캉스’로 통칭되는 여름휴가 문화가 도입된 것은 산업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70년대 말 부터다.

자동차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버스와 기차여행이 주류를 이루었고 연인, 가족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다,산으로 여름피서를 떠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지금은 콘도로, 캠핑카로 여행이 진화했고 동남아, 유럽등 외국으로 떠나는 ‘품위있는’ 휴가객도 크게 늘고있다.

우리는 이렇듯 여름에 휴가가 집중된다. 업무효율은 물론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시행된 지 오래다.

이렇게 휴가가 여름에 집중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양산되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호텔, 콘도에 심지어 민박까지도 소위 업주의 ‘한탕’을 위해 숙박비가 몇배씩 뛴다. 평소 2만~3만원 하던 민박은 20만~30만원에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숙박뿐만이 아니다. 휴가지의 음식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야말로 준법은 무시되는 무법지대가 된다. 이같이 여름에 집중되는 휴가문화, 소위 ‘7말8초’는 각종 부작용을 양산한다.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국가인 프랑스. 프랑스는 천혜의 자연적 관광여건과 함께 예술과 문화의 힘이 전세계 관광객들을 프랑스로 끌어 모은다.

파리시민들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바캉스를 위해 도시를 빠져 나간다. 말 그대로 우리의 명절 대이동같은 국민 대이동 현상을 보이지만 프랑스인 절반정도만이 여름휴가에 매달릴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여름을 피해 겨울 등 스키휴가를 즐긴다.

연중 상시 휴가문화로 인해 ‘바가지’란 말은 프랑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도 이같이 연중 휴가제도를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 여름이 아닌 겨울, 가을등 자신만의 조용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여름 두달동안에만 휴가가 주어지는 소위 집단휴가는 정서적인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을 저하시킨다.

지역의 한 관광여행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여름에만 몰리는 휴가문화로 인해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기관,단체의 규정 개선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홍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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